4학년 2학기 · 과학 · 밤하늘 관찰 · 태양계 조사단

수성MERCURY

태양에서 첫 번째 행성, 수성이에요. 달을 꼭 닮은 회색 공이고, 행성 가운데 가장 작아요. 고리도 위성도 없는 이 작은 행성을 함께 조사해 볼까요?

태양에서 1번째 행성기사 6꼭지

이번 쪽

수성의 겉모습부터 탐사선까지 여섯 꼭지에 나눠 담았어요.

  1. 겉모습달을 꼭 닮은 회색 행성
  2. 겉모습구덩이투성이 — 지워지지 않는 자국
  3. 「없다」도 조사 결과고리도 없고 위성도 없어요
  4. 이름과 이야기이름은 「물의 별」, 표면은 마른 암석
  5. 보는 때와 탐사선해 뜨기 전, 낮은 하늘에 잠깐
  6. 보는 때와 탐사선수성에 간 탐사선 — 매리너, 메신저, 그리고 베피콜롬보
메신저 탐사선이 찍은 수성. 온통 회색이죠? 곳곳에 동그란 구덩이가 있고, 몇몇 구덩이에서는 하얀 줄이 햇살처럼 뻗어 있어요

메신저 탐사선이 찍은 수성. 온통 회색이죠? 곳곳에 동그란 구덩이가 있고, 몇몇 구덩이에서는 하얀 줄이 햇살처럼 뻗어 있어요 · 사진 NASA/Johns Hopkins University Applied Physics Laboratory/Arizona State University/Carnegie Institution of Washington · Public domain · 미국 NASA의 메신저 탐사선이 2008년에 수성 곁을 지나며 찍은 사진을, 사람 눈에 보일 색에 가깝게 맞춘 것이에요

겉모습탐사선이 찍은 사진으로

달을 꼭 닮은 회색 행성

수성 사진을 처음 보면 다들 비슷한 말을 해요. «이거 달 아니에요?» 그럴 만해요.

한 줄로 말하면수성은 회색이고, 달을 꼭 닮았어요.

회색탐사선이 찍은 수성의 색

수성은 태양에서 첫 번째 이에요. 여덟 행성 가운데 태양에 가장 가까이 있어요.

색깔부터 볼까요? 수성은 회색이에요. 파란 바다도, 붉은 흙도, 줄무늬도 없어요. 잿빛 공 하나예요.

표면에는 동그랗게 파인 자국이 곳곳에 있어요. 이것을 라고 해요. 그래서 수성은 달과 정말 많이 닮았어요.

표면은 단단한 으로 되어 있어요. 목성처럼 기체로 된 행성과는 달라요. 딛고 설 수 있는 땅이 있는 행성이에요.

수성에는 공기가 거의 없어요. 구름도 없어요. 그래서 이 표면을 가림 없이 그대로 찍을 수 있었어요.

크기는 행성 가운데 가장 작아요. 지구를 구슬이라고 하면, 수성은 완두콩만 해요.

사진에서 햇살처럼 하얀 줄이 뻗은 곳도 보이죠? 그것도 구덩이예요. 다음 꼭지에서 가까이 들여다봐요.

메신저가 비스듬한 햇빛 아래에서 찍은 수성 표면. 아래쪽 큰 구덩이 안에 뾰족한 봉우리가 솟아 있어요. 둘레의 작은 구덩이도 세어 보세요

메신저가 비스듬한 햇빛 아래에서 찍은 수성 표면. 아래쪽 큰 구덩이 안에 뾰족한 봉우리가 솟아 있어요. 둘레의 작은 구덩이도 세어 보세요 · 사진 NASA/Johns Hopkins University Applied Physics Laboratory/Carnegie Institution of Washington · CC BY 2.0 · 메신저 탐사선의 카메라로 찍은 흑백 사진이에요(2013년 공개). 아래쪽 큰 구덩이의 이름은 「호쿠사이」예요

겉모습표면을 가까이서

구덩이투성이 — 지워지지 않는 자국

수성 사진을 크게 키워 보세요. 구덩이 안에 구덩이, 그 안에 또 구덩이가 있어요.

한 줄로 말하면부딪혀 생긴 자국이 지워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어요.

수성의 는 셀 수 없이 많아요. 우주를 떠돌던 돌덩이가 부딪혀 움푹 파인 자국이에요.

큰 구덩이 안에 작은 구덩이가 있어요. 구덩이 테두리 위에 다른 구덩이가 겹친 곳도 많아요.

왜 이렇게 많이 남아 있을까요? 지구에도 옛날에 돌덩이가 떨어졌어요. 그런데 비와 바람, 흐르는 물이 오랜 시간 그 자국을 깎고 덮어 버렸어요.

수성에는 그런 비바람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한번 생긴 자국이 지워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어요.

구덩이만 있는 게 아니에요. 넓고 둥글게 꺼진 , 길게 이어진 절벽도 있어요.

어떤 구덩이는 둘레로 하얀 줄이 햇살처럼 쭉쭉 뻗어 있어요. 앞 꼭지 사진에서도 찾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수성의 표면은 오래된 일기장 같아요. 무엇이 부딪혔는지 지우지 않고 다 적어 둔 거예요.

「없다」도 조사 결과고리와 위성

고리도 없고 위성도 없어요

수성에는 고리도 위성도 없어요. 「없다」도 훌륭한 조사 결과예요.

한 줄로 말하면수성에는 고리도 위성도 없어요. 「없다」도 알아낸 거예요.

수성에는 고리가 있을까요? 은요? 둘 다 없어요.

빈칸으로 두면 안 돼요. «아직 안 찾아봤다»와 «찾아봤더니 없었다»는 아주 달라요. 없다는 것도 조사해서 알아낸 결과예요.

먼저 고리예요. 수성에는 고리가 없어요. 금성·지구·화성도 고리가 없어요. 태양에 가까운 네 은 모두 고리가 없어요.

다음은 위성이에요. 위성은 행성 둘레를 도는 천체예요. 지구의 달처럼요. 수성에서는 위성이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어요.

여덟 행성 가운데 위성이 없는 행성은 수성과 금성 둘뿐이에요. 나머지 행성은 모두 위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수성의 하늘에는 달이 뜨지 않아요. 수성은 짝꿍 없이 혼자 다니는 행성이에요.

「없다」를 적을 때도 어디서 확인했는지 함께 적어 두면 좋아요. 교과서나 믿을 만한 누리집에서 봤다고요.

여덟 행성의 고리와 위성 — 수성은 두 칸 다 「없음」이에요
행성고리위성
수성없음없음
금성없음없음
지구없음있음 (달)
화성없음있음
목성있음 (희미해요)있음
토성있음 (뚜렷해요)있음
천왕성있음 (희미해요)있음
해왕성있음 (희미해요)있음
매리너 10호가 찍은 수성. 이름은 «물의 별»이지만 바다도 구름도 없어요. 마른 땅에 구덩이만 가득해요

매리너 10호가 찍은 수성. 이름은 «물의 별»이지만 바다도 구름도 없어요. 마른 땅에 구덩이만 가득해요 · 사진 NASA/JPL · Public domain · 미국 NASA의 매리너 10호가 1974년 수성 곁을 지나간 뒤 찍은 사진 여러 장을 이어 붙인 것이에요. 네모난 이음매가 보이는 까닭이에요

이름과 이야기옛날부터 지금까지

이름은 「물의 별」, 표면은 마른 암석

수성의 「수」는 물 수(水)예요. 이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요? 달력에도 숨어 있어요.

한 줄로 말하면「물의 별」은 옛사람들이 붙인 이름이에요. 수요일의 「수」도 수성이에요.

수성의 수는 한자 물 수(水)예요. 뒤의 성은 별 성(星)이고요. 그래서 수성은 «물의 별»이라는 뜻이에요.

옛날 동양 사람들은 세상이 불·물·나무·쇠·흙 다섯 가지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맨눈으로 보이는 다섯 에 이것을 하나씩 붙였어요. 화성·수성·목성·금성·토성이에요.

지구는 그 다섯에 들지 않았어요. 옛사람들은 지구를 하늘의 별과 같은 것으로 여기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흙의 공»이라는 뜻의 지구(地球)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이름은 «물의 별»이지만, 수성의 표면은 바싹 마른 이에요. 물이 거의 없어요. 이름은 옛사람들이 붙인 것이고, 실제 모습은 사진과 조사로 확인해요.

달력에도 수성이 있어요. 수요일의 «수»가 바로 수성이에요. 화요일은 화성, 목요일은 목성, 금요일은 금성, 토요일은 토성이에요. 일요일은 태양, 월요일은 달이고요.

행성이라는 말도 옛날 관찰에서 나왔어요. 행성은 별들 사이를 조금씩 옮겨 다녀서 이라고 불렸어요. 영어 planet도 옛 그리스 말 «방랑자»에서 왔어요.

영어 이름 머큐리(Mercury)는 옛 로마 이야기에 나오는 신의 이름이에요. 로마의 신들 가운데 가장 빠른 신이었대요.

해 뜨기 전 새벽하늘. 가운데 밝은 점이 금성이고, 그 아래 산등성이 가까이 흐린 점이 수성이에요. 오른쪽 위에는 눈썹처럼 가는 달, 그 왼쪽 위 작은 점은 토성이에요

해 뜨기 전 새벽하늘. 가운데 밝은 점이 금성이고, 그 아래 산등성이 가까이 흐린 점이 수성이에요. 오른쪽 위에는 눈썹처럼 가는 달, 그 왼쪽 위 작은 점은 토성이에요 · 사진 Mike Lewinski · CC BY 2.0 · 2012년 12월 10일 새벽,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해가 뜨기 전에 찍은 사진이에요. 수성은 이렇게 땅 가까운 낮은 하늘에 있어요 · 내용과 어울리는 참고 사진이에요

보는 때와 탐사선해 뜨기 직전 · 해 진 직후

해 뜨기 전, 낮은 하늘에 잠깐

수성은 맨눈으로도 보여요. 그런데 찾기가 쉽지 않아요. 볼 수 있는 때가 정해져 있거든요.

한 줄로 말하면수성은 새벽 동쪽, 저녁 서쪽의 낮은 하늘에서만 잠깐 보여요.

수성은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이에요. 금성·화성·목성·토성과 함께요. 그런데 찾기가 쉽지 않아요.

지구에서 보면 수성은 늘 태양 가까이 붙어 있어요. 태양이 떠 있는 동안에는 햇빛에 묻혀 안 보여요.

그래서 볼 수 있는 때가 두 번뿐이에요. 해가 진 직후 서쪽 하늘, 그리고 해가 뜨기 직전 동쪽 하늘이에요. 그것도 땅에 가까운 낮은 하늘에서 잠깐이에요.

맨눈으로 보면 수성은 밝은 점 하나로 보여요. 둥근 모습은 망원경으로 봐야 보여요.

꼭 지킬 것이 있어요. 저녁에는 해가 완전히 진 뒤에 찾아요. 새벽에는 해가 올라오기 전에 보기를 마쳐요. 태양은 맨눈으로도, 쌍안경이나 망원경으로도 절대 보면 안 돼요. 눈을 크게 다쳐요.

새벽이나 저녁에 밖에 나갈 때는 어른과 함께 가요. 낮은 하늘을 봐야 하니 건물이나 산이 가리지 않는 트인 곳이 좋아요.

직접 보기 어려우면 으로 먼저 찾아보세요. 날짜를 바꿔 가며 해 뜨기 전과 해 진 뒤의 하늘에 수성이 있는지 볼 수 있어요.

베피콜롬보가 수성 곁을 지나며 찍은 사진. 오른쪽 아래 작은 회색 공이 수성이에요. 비스듬히 뻗은 것은 탐사선 자기 몸의 일부예요

베피콜롬보가 수성 곁을 지나며 찍은 사진. 오른쪽 아래 작은 회색 공이 수성이에요. 비스듬히 뻗은 것은 탐사선 자기 몸의 일부예요 · 사진 European Space Agency (ESA/BepiColombo/MTM) · CC BY-SA 3.0 IGO · 2024년 12월 1일, 베피콜롬보의 감시 카메라가 찍은 흑백 사진이에요. 위쪽의 기관 로고가 있는 부분은 잘라 냈어요 · 내용과 어울리는 참고 사진이에요

보는 때와 탐사선1974년부터 지금까지

수성에 간 탐사선 — 매리너, 메신저, 그리고 베피콜롬보

지구에서는 수성을 자세히 보기 어려워요. 그래서 과학자들은 탐사선을 보냈어요. 세 번째 탐사선이 지금 도착을 앞두고 있어요.

한 줄로 말하면수성을 찾아간 탐사선은 셋이에요. 세 번째가 곧 도착해요.

2026년 11월 21일베피콜롬보가 수성 둘레를 돌기 시작할 예정일 (ESA 발표)

은 사람이 타지 않는 우주선이에요. 멀리 날아가 사진을 찍고 조사해서 지구로 보내 줘요.

첫 번째는 미국의 매리너 10호예요. 수성에 간 첫 탐사선이에요. 1974년에 수성 곁을 처음 지나가며 사진을 찍었어요.

매리너 10호는 수성 곁을 모두 세 번 지나갔어요. 그 사진에는 수성 표면의 거의 절반이 담겼어요. 나머지 절반은 오랫동안 아무도 몰랐어요.

두 번째는 미국의 메신저예요. 2011년에 수성에 도착해서, 수성 둘레를 도는 첫 탐사선이 되었어요. 메신저는 수성 표면 전체를 사진으로 담았어요.

세 번째는 베피콜롬보예요. 유럽 우주국(ESA)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함께 보냈어요. 2018년에 출발했어요.

베피콜롬보는 탐사선 두 대가 한 몸으로 붙어 가고 있어요. 유럽이 만든 MPO와 일본이 만든 미오(Mio)예요. 도착하면 두 대가 같은 때에 수성을 돌며 조사해요.

ESA 누리집에 따르면 베피콜롬보는 2026년 11월 21일에 수성 둘레를 돌기 시작할 예정이에요. 이 글을 쓴 2026년 9월에는 도착을 앞두고 있어요.

수성을 찾아간 탐사선 — 미국 NASA·유럽 ESA·일본 JAXA 누리집에서 확인했어요
탐사선보낸 곳한 일
매리너 10호미국 (NASA)수성에 간 첫 탐사선. 1974~1975년에 세 번 곁을 지나며 표면의 거의 절반을 찍었어요.
메신저미국 (NASA)2011년 수성 둘레를 도는 첫 탐사선이 되었어요. 표면 전체를 사진으로 담았어요.
베피콜롬보유럽 (ESA) · 일본 (JAXA)2018년에 출발했어요. 2026년 11월 21일에 수성 둘레를 돌기 시작할 예정이에요.

더 찾아볼 곳

찾은 자료는 어디서 봤는지 꼭 적어 두어요
  •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수성」

    「천문우주지식 › 천문우주과학 › 태양계 › 수성」에 있어요. 수성을 언제 볼 수 있는지 한국어로 나와 있어요. 어른 자료라 조금 어려울 수 있어요.
    바로 가기 ↗

  • NASA Space Place 「All About Mercury」

    어린이를 위한 수성 안내예요. 영어라서 어른과 함께 보면 좋아요.
    바로 가기 ↗

  • NASA Science 「Mercury」

    탐사선이 찍은 수성 사진이 많아요. 영어예요.
    바로 가기 ↗

  • 유럽 우주국(ESA) 「BepiColombo」

    베피콜롬보의 가장 새로운 소식이 올라와요. 영어예요.
    바로 가기 ↗

  • 일본 JAXA 「미오(MIO)」

    베피콜롬보에 함께 탄 일본 탐사선 미오를 소개해요. 영어예요.
    바로 가기 ↗

낱말 사전

이 쪽에 나온 말들을 모았어요
행성
태양 둘레를 도는 둥근 천체예요.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태양 빛을 받아 빛나요.
위성
행성 둘레를 도는 천체예요. 달은 지구의 위성이에요. 수성에는 위성이 없어요.
충돌 구덩이
우주를 떠돌던 돌덩이가 부딪혀 움푹 파인 자국이에요.
분지
넓고 둥글게 움푹 꺼진 땅이에요.
암석
단단한 돌이에요. 수성의 표면은 암석으로 되어 있어요.
탐사선
사람 대신 멀리 날아가 사진을 찍고 조사하는 우주선이에요.
떠돌이별
행성의 옛 이름이에요. 별들 사이를 조금씩 옮겨 다닌다고 붙었어요.
천체 관측 프로그램
지금 하늘에 무엇이 있는지 그려 주는 프로그램이에요. 날짜와 시각을 바꿔 볼 수 있어요.

태양계 조사단 · 수성 · 4학년 2학기 과학 「밤하늘 관찰」
탐사선과 망원경 이야기는 우주 기관이 알려 준 것을 확인해 넣었어요. 겉으로 보이는 모습 — 색깔, 표면, 고리, 위성을 중심으로 썼어요. 더 알고 싶으면 아래 「더 찾아볼 곳」에서 이어서 찾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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