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록달록한 어린이 보호구역 표지 (네덜란드). 아이들을 지키려는 노력은 세계 곳곳에 있어요 · 사진 Renée Kools · CC BY 4.0 · 기사 원문의 사진이 아니라 내용과 어울리는 참고 사진이에요
주민 자치
횡단보도 앞 노란 바닥은 주민 회의에서 태어났어요
누가길음동 주민 1,676명→어떻게두 달 동안 회의→그래서횡단보도 앞 옐로카펫
아이들이 길을 안전하게 건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주민들이 모여 답을 찾았어요.
1,676명옐로카펫을 함께 만든 길음동 주민
학교 앞 횡단보도 바닥과 벽이 노랗게 칠해진 곳을 본 적 있나요? 이걸 옐로카펫이라고 해요. 아이들이 노란 구역 안에 서 있으면 운전자의 눈에 잘 띄어서 사고를 줄일 수 있어요.
옐로카펫은 서울 성북구 길음동 주민 1,676명이 국제아동인권센터와 함께 '아동이 안전한 마을 만들기'를 고민하면서 시작됐어요. 두 달 넘게 회의를 거듭한 끝에 나온 아이디어예요.
지금은 전국 곳곳으로 퍼졌어요. 부산에서만 초등학교 110곳의 횡단보도 163군데에 설치됐어요. 주민들의 회의 하나가 전국 어린이의 등굣길을 바꾼 거예요.

경상북도 의성의 마을 풍경 · 사진 Robert · CC BY-SA 3.0 · 기사 원문의 사진이 아니라 내용과 어울리는 참고 사진이에요
주민 자치
청소년이 제안한 일에 진짜 예산이 붙었어요
누가의성군 청소년들→어떻게사업 제안서 작성과 심의→그래서예산 2,020만 원 확보
우리 지역에 부족한 게 뭔지는 우리가 제일 잘 알아요. 그래서 직접 제안서를 썼어요.
2,020만 원의성 청소년이 제안해 확보한 예산
주민 참여 예산제는 지역의 예산(나라나 지역이 쓸 돈의 계획) 가운데 일부를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결정하는 제도예요. 어른만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경북 의성군의 청소년들은 지역에 문화·스포츠 활동이 부족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필요한 사업을 스스로 찾아 제안서를 썼어요. 제안이 알맞은지 살펴보는 과정을 거쳐 2,020만 원의 예산을 받았어요. 제안이 실제 체험 프로그램이 된 거예요.
교과서에 나오는 재원이네 오빠 이야기 기억나요? 중학생인데 주민 참여 예산 사업을 제안해서 청소년 문화 공간을 만들었잖아요.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에요.

서울의 공공자전거 대여소 · 사진 Sarang · 퍼블릭 도메인 · 기사 원문의 사진이 아니라 내용과 어울리는 참고 사진이에요
주민 자치
'따릉이'라는 이름은 시민이 지었어요
누가서울 시민들→어떻게이름 공모와 선호도 조사→그래서자전거 이름 '따릉이'
서울의 초록 자전거 이름은 시청 회의실이 아니라 시민들 손에서 나왔어요.
서울시는 2015년에 공공자전거를 시작하면서 이름을 시민 공모로 모았어요. 시민들이 낸 후보 가운데 '따릉이', '빠르릉' 같은 이름들이 올라왔고, 어떤 이름을 더 좋아하는지 조사해서 '따릉이'가 뽑혔어요. 자전거 디자인도 앱과 현장 투표로 의견을 모았어요.
공공시설의 이름을 공모로 정하는 일은 아주 흔해요. 이름 하나도 그것을 쓸 사람들의 뜻을 물어서 정하는 것, 이것도 생활 속 민주주의예요.
우리 학교에도 있지 않나요? 도서관 이름, 학교 마스코트, 축제 이름을 공모로 정한 적이 있다면, 여러분도 이미 참여해 본 거예요.

학교 앞에서는 시속 30km. 통학길 안전은 청소년들이 시에 낸 제안 중 하나예요 · 사진 Visviva · 퍼블릭 도메인 · 기사 원문의 사진이 아니라 내용과 어울리는 참고 사진이에요
주민 자치
학교 가는 길이 위험하다고, 시에 직접 말했어요
누가양산시 청소년참여위원회→어떻게정책을 만들어 공식 제안→그래서통학로 안전 등 6개 정책
불편한 걸 참기만 하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요. 양산의 청소년들은 정책을 만들어 제안했어요.
경남 양산시의 청소년참여위원회는 청소년들이 생활에서 느낀 문제를 모아 정책 제안을 만들었어요. 학교별 맞춤형 통학 안전 구역을 만들어 달라는 것, 낡은 공공시설을 고쳐 달라는 것 등 여섯 가지예요.
제안은 시에 공식적으로 전달됐어요. 지역의 일을 결정하는 곳에 지역 사람의 의견이 닿는 것, 이것이 주민 참여예요. 나이가 어려도 지역의 주민이고, 주민의 의견은 지역을 바꾸는 힘이 있어요.

길 한가운데가 쩍 갈라졌어요. 이런 위험한 곳을 발견하면 사진 찍어 신고해요 (뉴질랜드) · 사진 Martin Luff · CC BY-SA 2.0 · 기사 원문의 사진이 아니라 내용과 어울리는 참고 사진이에요
주민 자치
길에서 위험한 걸 보면 사진 한 장으로 알릴 수 있어요
누가이걸 본 시민 누구나→어떻게사진 찍어 앱으로 신고→그래서위험한 곳이 고쳐져요
주민 참여가 꼭 회의에 나가는 것만은 아니에요. 스마트폰 하나로도 지역의 일에 참여할 수 있어요.
안전신문고는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신고 창구예요. 부서진 놀이터 기구, 흔들리는 표지판, 뚜껑 열린 맨홀처럼 위험한 것을 발견하면 사진을 찍어 앱이나 누리집으로 신고할 수 있어요.
신고가 들어가면 그 일을 맡은 기관이 확인하고 처리 결과를 알려 줘요. 어린이도 보호자와 함께 쓸 수 있어요.
지역의 문제를 발견하고 알리는 것도 훌륭한 주민 참여예요. 내가 올린 신고 한 건이 누군가의 사고를 막을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