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에 켜진 첫 전깃불
지금은 스위치만 누르면 불이 켜져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전등이 처음 켜진 곳은 어디였을까요? 바로 서울 경복궁 안의 건청궁이었어요.
한 줄로 말하면1887년 봄, 경복궁 건청궁에서 우리나라 첫 전등이 켜졌어요.
1887년경복궁 건청궁에 우리나라 첫 전등이 켜진 해 (국가기록원)
국가기록원 자료에 따르면 1887년 3월 6일 저녁, 경복궁 건청궁에서 우리나라 첫 전등이 켜졌어요. 한국전력공사 전기박물관은 이 일을 «1887년 이른 봄»의 일로 소개해요.
그보다 몇 해 앞서 조선이 나라를 대표해 보낸 사절단 보빙사가 미국에 다녀왔어요. 사절단은 미국에서 에디슨이 세운 회사의 큰 전기 시설을 둘러봤어요.
사절단의 보고를 받은 고종의 지시로 경복궁 안에 가 세워졌어요. 발전소는 전기를 만드는 곳이에요.
전자신문 기사에 따르면 1886년 말에 전기 설비가 인천항에 도착했어요. 에디슨전등회사는 전기 기사 윌리엄 매케이를 보내 설치를 맡겼어요.
전기박물관의 설명으로는 백열등 750개를 켤 수 있는 크기의 시설이었어요. 에디슨이 탄소선 전구를 발명한 지 8년 만의 일이었어요. 탄소선 전구는 탄소로 만든 가는 선을 넣은 전구예요.
발전소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2015년 보도에 따르면 경복궁 발굴 조사에서 연못 향원지의 남쪽에서 발전소 터가 나왔어요. 향원지는 가운데 섬에 정자 향원정이 있는 연못이에요.
발전소 터에서는 연료로 쓴 석탄과 탄소 막대(탄소봉)도 나왔어요. 탄소봉은 궁궐을 밝힌 에 쓰인 부품이에요. 아크등은 아주 밝은 빛을 내던 옛 전등이에요.
지금 향원지 연못가에는 «한국의 전기 발상지»라고 새긴 표지석이 있어요. 발상지는 어떤 일이 처음 시작된 곳이라는 뜻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