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zine · 전체 호 보기✎ 반 신문 · 우리 반 함께

4학년 1학기

  • 현미경 신문과학 · 다양한 생물과 우리 생활
  • 지역과 지역 사이사회 · 경제활동과 지역 간 교류
  • 우리 고장을 알려요사회 · 우리 지역을 소개해요

4학년 2학기

  • 기체 사용 설명서과학 · 여러 가지 기체
  • 같이 사는 이야기과학 · 생물과 환경
  • 기후 기자단과학 · 기후변화와 우리 생활
  • 밤하늘 관측소과학 · 밤하늘 관찰
  • 태양계 조사단과학 · 밤하늘 관찰
  • 우리가 정해요사회 · 민주주의와 자치
  • 우리 학교는 우리가특별호 · 민주주의와 자치
  • 우리 동네는 우리가특별호 · 민주주의와 자치
  • 바꿀까, 지킬까사회 · 다양한 환경과 삶의 모습

5학년 2학기

  • 땅속에서 올라온 이야기사회 · 유적과 유물로 살펴본 옛사람들의 생활
  • 먹으로 쓴 나라사회 · 달라지는 시대, 변화하는 생활 모습
  • 지워지지 않은 이름사회 · 식민 통치와 저항, 전쟁이 바꾼 사회와 생활
  • 이미 돌아가는 발전소과학 · 자원과 에너지
  • 하늘을 재는 사람들과학 · 날씨와 우리 생활
  • 섞인 것을 가르는 곳과학 · 혼합물의 분리
  • 1억 도와 영하 270도 사이과학 · 열과 우리 생활

6학년 2학기

  • 80억 이웃사회 · 지구촌 사람들
  • 지구에 맞춰 사는 법사회 · 세계의 자연환경
  • 사고팔고 주고받고사회 · 시장경제와 국가 간 거래
  • 과학이 출근하는 곳과학 · 과학과 나의 진로
  • 불이 타는 자리과학 · 물질의 연소
  • 스위치를 켜면과학 · 전기의 이용
  • 그림자 달력과학 · 계절의 변화
classzine어디에 모여 살까 · 늘고 줄어드는 사람들 · 함께 푸는 지구촌 문제 · 문제를 발견하고 움직인 사람들

6학년 2학기 · 사회 · 지구촌 사람들

80억 이웃

지구 전체 · 2022년 11월 15일

2014년 8월 밤, 서울 명동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이에요. 사람이 많이 모이는 큰 도시의 한 장면이에요.

2014년 8월 밤, 서울 명동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이에요. 사람이 많이 모이는 큰 도시의 한 장면이에요. · 사진 ProjectManhattan (위키미디어 공용) · CC BY-SA 3.0 · 내용과 어울리는 참고 사진이에요

2019년 8월, 청소년 기술 대회 행사에서 마이크를 들고 이야기하는 기탄잘리 라오예요.

2019년 8월, 청소년 기술 대회 행사에서 마이크를 들고 이야기하는 기탄잘리 라오예요. · 사진 A.juszczak4177 (위키미디어 공용) · CC BY-SA 4.0 · 테티스로 상을 받은 2017년이 아니라 2년 뒤에 찍은 사진이에요

2018년 8월 27일, 스웨덴 국회 앞에 선 그레타 툰베리예요. 팻말의 스웨덴 말은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이라는 뜻이에요.

2018년 8월 27일, 스웨덴 국회 앞에 선 그레타 툰베리예요. 팻말의 스웨덴 말은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이라는 뜻이에요. · 사진 Anders Hellberg (위키미디어 공용) · CC BY-SA 4.0

2012년 1월, 태평양 미드웨이섬에서 바다에서 밀려온 그물과 쓰레기 더미 옆에 앉아 알바트로스를 바라보는 실비아 얼이에요. 사진 설명에 따르면 이 바다 보호 구역에는 해마다 쓰레기 약 57톤이 떠밀려 와요.

2012년 1월, 태평양 미드웨이섬에서 바다에서 밀려온 그물과 쓰레기 더미 옆에 앉아 알바트로스를 바라보는 실비아 얼이에요. 사진 설명에 따르면 이 바다 보호 구역에는 해마다 쓰레기 약 57톤이 떠밀려 와요. · 사진 Andy Collins, NOAA · 미국 어류및야생동물관리국 (위키미디어 공용) · 퍼블릭 도메인

UN은 2022년 11월 15일을 세계 인구가 80억 명이 된 날로 정했어요. 이 호는 그 80억 명이 어디에 모여 살고, 어떻게 늘고 줄어드는지 우리나라 숫자에서부터 살펴봐요. 그리고 국경 너머의 문제를 함께 풀려는 기구와 단체, 문제를 먼저 알아챈 사람들을 모았어요.

기사 16꼭지

이번 호

열여섯 꼭지. 80억 번째 날에서, 쓰레기 더미 옆에 앉은 바다 과학자까지

  1. 01어디에 모여 살까80억 번째 날
  2. 02어디에 모여 살까우주에서 본 빛의 강
  3. 03어디에 모여 살까땅은 12%, 사람은 절반
  4. 04늘고 줄어드는 사람들2025년에 태어난 아기 25만 4300명
  5. 05늘고 줄어드는 사람들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은 65세 이상
  6. 06늘고 줄어드는 사람들정점을 지난 나라, 아직 오르는 나라
  7. 07함께 푸는 지구촌 문제43년 동안 도움을 받은 나라
  8. 08함께 푸는 지구촌 문제배에 실려 가는 우리 쌀
  9. 09함께 푸는 지구촌 문제모래바람 마을에 생긴 숲
  10. 10함께 푸는 지구촌 문제집 주인도 함께 짓는 집
  11. 11함께 푸는 지구촌 문제국경을 넘어가는 의사들
  12. 12문제를 발견하고 움직인 사람들톤즈에서 의사가 된 제자들
  13. 13문제를 발견하고 움직인 사람들생물 교과서 한 권을 스무 명이
  14. 14문제를 발견하고 움직인 사람들수돗물을 재던 11살
  15. 15문제를 발견하고 움직인 사람들국회 앞에 앉은 15살
  16. 16문제를 발견하고 움직인 사람들바다에 희망의 자리를 표시하는 사람
어디에 모여 살까늘고 줄어드는 사람들함께 푸는 지구촌 문제문제를 발견하고 움직인 사람들
01

어디에 모여 살까

3꼭지
01
어디에 모여 살까지구 전체 · 2022년 11월 15일

80억 번째 날

국제연합(UN)은 2022년 11월 15일을 지구에 사는 사람이 80억 명이 된 날로 정했어요. 오늘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그 80억 명 가운데 한 사람이에요.

한 줄로 말하면UN은 2022년 11월 15일을 세계 인구가 80억 명이 된 날로 정했어요.

80억 명UN이 정한 2022년 11월 15일의 세계 인구

UN은 세계 인구를 해마다 따져 보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내다봐요. 그 계산으로 2022년 11월 15일을 «80억 명의 날»로 정했어요. 누가 정확히 80억 번째로 태어났는지 세는 것이 아니라, 계산으로 정한 날이에요.

사람 수는 빠르게 늘어 왔어요. UN에 따르면 70억 명에서 80억 명이 되는 데 12년이 걸렸어요.

그런데 늘어나는 빠르기는 느려지고 있어요. UN은 세계 인구가 1950년 이후 가장 느리게 늘고 있고, 2020년에는 한 해에 늘어나는 비율이 1퍼센트 아래로 내려갔다고 밝혔어요.

그래서 다음 10억 명은 더 오래 걸려요. UN은 90억 명이 되기까지 약 15년, 그러니까 2037년쯤까지 걸릴 것으로 봐요.

UN이 2024년에 다시 계산한 전망으로는, 세계 인구가 앞으로 50~60년 더 늘다가 2080년대 중반에 약 103억 명으로 가장 많아질 것으로 봐요. 그 뒤로는 더 늘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80억 명은 지구에 고르게 흩어져 살지 않아요. 강가와 넓은 들, 큰 도시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고, 사막이나 아주 추운 곳, 높은 산에는 적게 살아요. 다음 꼭지부터 그 모습을 하나씩 살펴봐요.

UN 경제사회국이 2022년에 발표한 전망이에요. 전망은 새로 계산할 때마다 조금씩 바뀌어요
UN이 내다본 세계 인구몇 명쯤
2022년 11월 15일80억 명
2030년약 85억 명
2050년약 97억 명

찾아본 곳

  • UN 「World population to reach 8 billion on 15 November 2022」 ↗
  • UN Global Issues 「Population」 ↗
02
어디에 모여 살까이집트 나일강 · 2010년 10월 우주에서 찍은 밤

우주에서 본 빛의 강

밤에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면 불빛이 보여요. 불빛이 많은 곳은 사람이 많이 사는 곳이에요. 이집트의 밤 사진에는 사막 한가운데로 빛나는 줄기 하나가 길게 뻗어 있어요.

2010년 10월 28일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찍은 이집트의 밤이에요. 아래에서 위로 뻗은 빛의 줄기가 나일강을 따라 늘어선 마을과 도시이고, 위쪽에 꽃처럼 퍼진 곳이 삼각주예요. 가장 밝은 곳이 카이로예요.

2010년 10월 28일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찍은 이집트의 밤이에요. 아래에서 위로 뻗은 빛의 줄기가 나일강을 따라 늘어선 마을과 도시이고, 위쪽에 꽃처럼 퍼진 곳이 삼각주예요. 가장 밝은 곳이 카이로예요. · 사진 NASA · ISS 제25차 탐사대 (위키미디어 공용) · 퍼블릭 도메인

한 줄로 말하면밤에 우주에서 보면 이집트 사람 대부분이 나일강을 따라 좁은 띠에 모여 산다는 것이 보여요.

2010년 10월 28일, 국제우주정거장에 있던 우주인이 이집트 쪽 밤하늘 아래를 찍었어요. 사진 한가운데로 빛나는 줄기가 길게 뻗어 있고, 위쪽 끝은 꽃처럼 활짝 퍼져 있어요.

그 빛의 줄기가 나일강이에요. 꽃처럼 퍼진 부분은 강이 바다를 만나며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삼각주예요. 그 아래쪽의 가장 밝은 곳이 수도 카이로예요.

NASA는 이 사진을 이렇게 설명해요. 이집트의 인구는 거의 모두 나일강 골짜기를 따라 모여 있고, 그곳은 나라 땅의 아주 작은 부분일 뿐이라고요.

왜 강가일까요. NASA의 다른 설명에 따르면 나일강은 좁은 땅에 물을 넉넉히 대 주고, 바로 이 좁은 땅에 이집트 사람 대부분이 살아요. 낮에 찍으면 강을 따라 초록색 농경지가 띠처럼 보이고, 밤에 찍으면 같은 자리를 도시 불빛이 그려요.

물이 있고 땅이 평평하면 농사를 짓기 좋아요. 사람이 모이면 도시와 길이 생기고, 그러면 또 사람이 모여요. 이렇게 자연환경과 사람이 만든 환경이 함께 사람들이 사는 자리를 정해요.

다만 이 사진은 이집트의 한 부분을 보여 줄 뿐이에요. 사진 속 빛나는 띠 바깥에도 마을과 사람이 있어요. 한 나라 안에도 사람이 많이 사는 곳과 적게 사는 곳이 함께 있어요.

찾아본 곳

  • NASA Earth Observatory 「Nile River Delta at Night」 ↗
  • NASA Earth Observatory 「The Great Bend of the Nile, Day and Night」 ↗
2019년 4월, 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의 밤이에요. 나뭇가지 너머로 건물 불빛이 끝없이 이어져 있어요.
03
어디에 모여 살까서울·인천·경기 · 2025년 기준

땅은 12%, 사람은 절반

우리나라 지도를 펴 놓고 서울·인천·경기를 손바닥으로 덮어 보면 나라 땅의 한 귀퉁이예요. 그런데 그 손바닥 아래에 우리나라 사람 절반이 넘는 사람이 살고 있어요.

2019년 4월, 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의 밤이에요. 나뭇가지 너머로 건물 불빛이 끝없이 이어져 있어요. · 사진 Matt Kieffer (위키미디어 공용) · CC BY-SA 2.0 · 내용과 어울리는 참고 사진이에요

한 줄로 말하면우리나라 사람 절반이 넘는 사람이 땅의 약 12%인 수도권에 살아요.

50.9%수도권에 사는 인구의 비율 (2025년 11월 1일 기준, 국가데이터처)

서울특별시와 인천광역시, 경기도를 함께 이라고 불러요.

국가데이터처가 2025년 1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에 사는 사람은 약 5,182만 명이었어요. 그 가운데 50.9%, 2,638만 명이 수도권에 살아요. 수도권 인구가 절반을 넘은 것은 2019년이 처음이고, 그 뒤로 해마다 조금씩 늘고 있어요.

땅은 얼마나 될까요. 기후에너지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에 따르면 수도권의 면적은 11,883제곱킬로미터로, 우리나라 전체 면적의 약 12%예요.

여기서 두 가지 말을 구별해야 해요. 인구는 사는 사람의 수이고, 는 1제곱킬로미터, 그러니까 가로세로 1킬로미터 땅에 몇 명이 사는지를 나타내요. 사람 수를 땅의 넓이로 나눈 값이에요.

아래 표를 보면 그 차이가 잘 보여요. 경기도에 사는 사람은 서울보다 많아요. 그런데 인구 밀도는 서울이 훨씬 높아요. 서울은 땅이 좁은데 사람이 빽빽하게 모여 살고, 경기도는 사람은 더 많지만 땅이 훨씬 넓기 때문이에요.

같은 표에서 서울의 인구 밀도는 우리나라 전체 평균의 30배쯤이에요. «우리나라 평균»이라는 숫자 하나로는 서울도, 바닷가의 작은 군 지역도 제대로 보이지 않아요.

기후에너지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이 통계청 자료로 정리한 2025년 기준 표예요. 위 본문의 인구주택총조사와 세는 방법이 달라 인구 숫자가 조금 달라요
지역면적(㎢)인구(천 명)인구 밀도(명/㎢)
전국100,47251,685514
서울6059,34015,432
인천1,0703,0582,589
경기도10,20813,9491,366

찾아본 곳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등록센서스 방식>」 ↗
  • 수도권대기환경청 「수도권지역의 대기환경여건」 ↗
02

늘고 줄어드는 사람들

3꼭지
04
늘고 줄어드는 사람들우리나라 · 2025년 출생통계

2025년에 태어난 아기 25만 4300명

여러분이 태어난 해에 우리나라에서 몇 명이 함께 태어났을까요. 나라에서는 해마다 그 숫자를 세어 발표해요.

한 줄로 말하면2025년에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아기는 25만 4300명으로, 2년 연속 늘었어요.

0.80명2025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 (국가데이터처 2025년 출생통계)

국가데이터처가 2026년 8월 26일에 발표한 «2025년 출생통계»를 보면, 2025년에 태어난 아기는 25만 4300명이었어요. 한 해 전보다 1만 6000명, 6.7% 늘었어요.

출생아 수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줄어들다가 2024년에 3.6% 늘었고, 2025년에도 또 늘었어요. 하루에 평균 697명이 태어난 셈이에요.

인구를 이야기할 때 자주 나오는 숫자가 이에요.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를 말해요. 2025년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80명이었어요. 2021년(0.81명) 뒤로 4년 만에 다시 0.8명대가 됐어요.

같은 나라 안에서도 지역마다 달라요. 시도 가운데 합계출산율은 전남이 1.09명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0.63명으로 가장 낮았어요. 시군구로 보면 전남 영광군이 1.79명으로 가장 높았어요.

2025년에는 전국 17개 시도 모두에서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함께 늘었어요.

국가데이터처가 2026년 8월 26일에 발표한 2025년 출생통계예요
2025년 합계출산율몇 명
전국0.80명
가장 높은 시도 — 전남1.09명
가장 낮은 시도 — 서울0.63명
가장 높은 시군구 — 전남 영광군1.79명

찾아본 곳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지난해 출생아 25만 4300명, 6.7% ↑…합계출산율 0.8명대 회복」 ↗
05
늘고 줄어드는 사람들우리나라 · 2025년 11월 1일 기준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은 65세 이상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는 동네와 여러분이 사는 동네의 나이 모습은 서로 다를 수 있어요. 나라 전체로 보면 어떨까요.

2019년 7월, 비 오는 날 서울 탑골공원 옆에서 우산을 쓰고 장기를 두는 어르신들이에요. 둘러서서 구경하는 사람도 많아요.

2019년 7월, 비 오는 날 서울 탑골공원 옆에서 우산을 쓰고 장기를 두는 어르신들이에요. 둘러서서 구경하는 사람도 많아요. · 사진 Tristan Surtel (위키미디어 공용) · CC BY-SA 4.0 · 내용과 어울리는 참고 사진이에요

한 줄로 말하면우리나라 사람 다섯 명 가운데 한 명꼴로 65세 이상이에요. 처음으로 20%를 넘었어요.

20.7%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비율 (2025년 11월 1일 기준, 국가데이터처)

사람들을 나이에 따라 세 묶음으로 나눠 볼 수 있어요. 0~14세는 유소년, 15~64세는 생산연령, 65세 이상은 라고 불러요.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를 보면 0~14세는 10.1%, 15~64세는 69.2%, 65세 이상은 20.7%였어요. 65세 이상이 2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0~14세 어린이·청소년은 한 해 전보다 20만 명 줄었어요. 그래서 어린이·청소년 100명에 견준 65세 이상 사람의 수가 205.2명이 됐어요. 어린이 한 명에 어르신이 두 명쯤인 셈이에요.

지역마다 모습이 달라요. 65세 이상의 비율은 전남이 27.3%로 가장 높고, 세종이 11.8%로 가장 낮았어요.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부산·대구를 비롯한 10곳이 20%를 넘었어요.

그런데 같은 조사에서 우리나라 총인구는 오히려 조금 늘었어요. 약 5,182만 명으로 한 해 전보다 0.02%, 약 1만 명 많아졌어요.

까닭은 함께 사는 이웃에 있어요. 내국인은 약 5만 명 줄었지만,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이 211만 명으로 약 7만 명 늘었어요.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 가운데 89.3%가 15~64세예요.

국가데이터처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2025년 11월 1일 기준)예요
나이 묶음전체 인구 가운데
0~14세10.1%
15~64세69.2%
65세 이상20.7%

찾아본 곳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등록센서스 방식>」 ↗
06
늘고 줄어드는 사람들세계 여러 나라 · UN 2024년 전망

정점을 지난 나라, 아직 오르는 나라

우리나라처럼 아기가 적게 태어나고 어르신이 느는 나라도 있고, 어린이가 많은 나라도 있어요. 어느 쪽이 맞고 틀린 것이 아니라, 나라마다 지금 서 있는 자리가 달라요.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UN 사무소 앞길이에요. 양쪽으로 여러 나라의 국기가 줄지어 서 있어요.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UN 사무소 앞길이에요. 양쪽으로 여러 나라의 국기가 줄지어 서 있어요. · 사진 Tom Page (위키미디어 공용) · CC BY-SA 2.0 · 인구 전망을 발표한 곳은 미국 뉴욕의 UN 본부예요. 이 사진은 제네바 사무소예요 · 내용과 어울리는 참고 사진이에요

한 줄로 말하면이미 인구가 가장 많았던 때를 지난 나라도 있고, 앞으로 30년 더 늘어날 나라도 있어요.

63곳2024년까지 인구가 정점을 지난 나라와 지역 (UN 세계 인구 전망 2024)

UN은 2024년 7월에 «세계 인구 전망 2024»를 발표했어요. 세계 여러 나라의 인구가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내다본 자료예요.

UN에 따르면 2024년을 기준으로 63개 나라와 지역은 인구가 이미 가장 많았던 때, 곧 정점을 지났어요. 중국·독일·일본·러시아가 여기에 들어가요.

브라질·튀르키예·베트남을 비롯한 48개 나라와 지역은 2025년에서 2054년 사이에 정점을 맞을 것으로 봤어요.

나머지 126개 나라는 2054년까지 인구가 계속 늘 것으로 봤어요. 인도·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파키스탄·미국이 여기에 들어가요.

세계 전체로 보면 나이 모습도 바뀌고 있어요. UN은 2070년대 후반에는 65세 이상인 사람이 18세 아래 어린이·청소년보다 많아질 것으로 봐요. 그보다 앞서 2030년대 중반이면 80세 이상인 사람이 한 살 아래 아기보다 많아질 것으로 내다봐요.

UN은 세계 여성들이 1990년 무렵보다 평균 한 명 적게 아이를 낳는다고 밝혔어요. 그리고 2024년 세계 사람들의 은 73.3세로, 코로나19가 퍼졌던 때의 70.9세에서 다시 올랐어요.

같은 «정점을 지난 나라» 안에도 아기가 많이 태어나는 지역이 있고, 같은 «늘어나는 나라» 안에도 사람이 줄어드는 마을이 있어요. 앞의 꼭지에서 본 우리나라 전남과 세종, 서울처럼요.

찾아본 곳

  • UN 「UN projects world population to peak within this century」 (2024년 7월) ↗
  • UN Global Issues 「Population」 ↗
03

함께 푸는 지구촌 문제

5꼭지
2017년 12월, 인천 서구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고 연 기념식이에요.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왼쪽)과 서구청장(오른쪽)이 인증패를 들고 있어요.
07
함께 푸는 지구촌 문제국제기구 · 우리나라 129개 지자체

43년 동안 도움을 받은 나라

유니세프는 어린이를 돕는 국제기구예요. 우리나라도 오랫동안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았고, 지금은 다른 나라 어린이를 돕는 데 힘을 보태요.

2017년 12월, 인천 서구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고 연 기념식이에요.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왼쪽)과 서구청장(오른쪽)이 인증패를 들고 있어요. · 사진 인천광역시 서구 (위키미디어 공용) · 공공누리 제1유형

한 줄로 말하면우리나라 어린이를 43년 동안 도운 국제기구가, 이제는 우리 도시를 어린이에게 맞게 바꾸는 일도 함께해요.

43년유니세프가 우리나라 어린이를 도운 기간 (1950~1993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유니세프는 1946년, «차별 없는 구호»의 정신으로 전 세계 어린이를 돕기 위해 세워진 UN의 기구예요. 여러 나라가 함께 만든 라서, 약 190개 나라와 영토에서 일해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따르면 유니세프는 1950년부터 1993년까지 43년 동안 우리나라 어린이들을 도왔어요. 그리고 1994년에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세워졌어요. 이제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 어린이를 돕는 돈을 모으는 쪽이 됐어요.

유니세프는 먼 나라 일만 하지 않아요. 우리 동네에서도 일해요. 그 가운데 하나가 예요.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어린이의 권리가 온전히 지켜지고, 어린이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지방자치단체를 말해요. 이 생각은 1996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UN 회의에서 처음 나왔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시와 군, 구가 신청하고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심사해서 인증해요. 2026년 10월 아동친화도시 누리집에는 전국 129개 지자체가 올라 있어요. 인증을 받은 곳이 110곳, 인증을 준비하는 곳이 19곳이에요.

인천 서구는 2017년 12월에 인증 기념식을 열었어요. 누리집 지도에서 우리 동네 이름을 찾으면 그 도시가 어린이를 위해 무엇을 하는지 볼 수 있어요.

찾아본 곳

  •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유니세프 및 한국위원회 소개」 ↗
  •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
  •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아동친화도시의 시작」 ↗
08
함께 푸는 지구촌 문제국제기구 · 2025년 15만 톤, 2026년 5만 톤

배에 실려 가는 우리 쌀

끼니를 잇기 어려운 사람이 많은 곳에 우리나라 쌀이 가요. 쌀은 우리 정부가 마련하고, 바다 건너 실어 나르고 나누는 일은 국제기구가 맡아요.

농림축산식품부가 2025년 2월 보도자료에 실은 그해 쌀 원조 계획 그림이에요. 지역마다 보낼 양이 적혀 있어요. 아래쪽 막대는 2025년까지의 양이고, 2026년에는 5만 톤으로 정해졌어요.

농림축산식품부가 2025년 2월 보도자료에 실은 그해 쌀 원조 계획 그림이에요. 지역마다 보낼 양이 적혀 있어요. 아래쪽 막대는 2025년까지의 양이고, 2026년에는 5만 톤으로 정해졌어요. ·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 공공누리 제1유형

한 줄로 말하면2025년에는 우리 쌀 15만 톤이 UN 세계식량계획(WFP)을 거쳐 17개 나라로 갔어요.

55만 톤2018~2025년 식량원조협약에 따라 보낸 우리 쌀 (문화일보, 2026년 6월)

세계식량계획(WFP)은 UN에 속한 기구예요. 분쟁이나 재해, 기후 위기로 먹을 것이 모자란 사람들에게 식량을 나누는 일을 해요. WFP 한국사무소는 WFP를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돕는 기관 가운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기관»이라고 소개해요.

우리나라도 도움을 받은 적이 있어요. WFP 한국사무소는 우리나라가 60년 전 WFP의 도움으로 식량 위기를 이겨 냈다고 적었어요.

우리나라는 2018년에 식량원조협약에 가입했어요. 그해부터 농림축산식품부가 해마다 쌀 5만 톤을 WFP를 통해 보냈고, 2024년에는 10만 톤으로 늘렸어요.

2025년에는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15만 톤을 보냈어요. 아프리카·아시아·중동·중남미의 17개 나라에서 , 살던 곳을 떠나야 했던 사람, 영양이 모자란 어린이 등 818만 명에게 나누려는 쌀이었어요.

쌀을 포장하고 배에 싣는 일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맡아요. aT는 2025년 12월, 부산항에서 나미비아로 가는 쌀 1,632톤을 마지막으로 그해 15만 톤 원조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어요.

2026년에 보내는 쌀은 5만 톤이에요. 정부는 식량 위기와 사업 효율성 등을 따져 정했다고 밝혔어요. 상반기에는 케냐·우간다·에티오피아·예멘·방글라데시 5개 나라에 보내고, 하반기에는 처음으로 이집트에 보낼 계획이에요.

원조 쌀은 WFP가 바다 건너 실어 나르고, 도착한 뒤 보관하고 나누는 일도 맡아요. 2018년부터 2025년까지 보낸 쌀은 모두 55만 톤이에요. 이렇게 에는 한 나라의 정부와 가 함께 손을 보태요.

찾아본 곳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우리쌀 15만 톤, 17개국 818만 명에 식량 지원…'역대 최대 규모'」 ↗
  • WFP 한국사무소 「농림축산식품부 - WFP 연례협의회 성료」 ↗
  • 푸드투데이 「aT, 올해 쌀 원조 15만 톤 전량 완료…17개국 818만 명에 식량 지원」 (2025년 12월) ↗
  • 문화일보 「한국쌀 식량원조 누적 55만t…올해도 5만t 지원 예정」 (2026년 6월) ↗
2008년 8월, 몽골 볼강도 바양노르 솜의 모래 섞인 초원에 듬성듬성 자란 비술나무들이에요. 비술나무는 푸른아시아가 바람막이로 심는 나무 가운데 하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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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푸는 지구촌 문제비정부 기구 · 몽골 바양노르 · 2007년부터

모래바람 마을에 생긴 숲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서쪽으로 200킬로미터쯤 가면 바양노르라는 곳이 나와요. 이곳은 몽골에서도 땅이 사막으로 바뀌는 모습이 가장 뚜렷한 곳이었어요.

2008년 8월, 몽골 볼강도 바양노르 솜의 모래 섞인 초원에 듬성듬성 자란 비술나무들이에요. 비술나무는 푸른아시아가 바람막이로 심는 나무 가운데 하나예요. · 사진 Bogomolov.PL (위키미디어 공용) · 퍼블릭 도메인 · 푸른아시아가 심은 숲인지는 사진 설명에 나와 있지 않아요. 같은 이름의 지역인지도 확인하지 못했어요 · 내용과 어울리는 참고 사진이에요

한 줄로 말하면모래바람이 한 해 60번 이상 불던 마을에 한국 단체와 주민이 함께 숲을 길렀어요.

13만 그루바양노르 숲에서 자라는 나무 (2019년 10월 기사 기준)

땅이 메말라 풀과 나무가 자라지 못하고 점점 사막처럼 바뀌는 것을 라고 해요. 바양노르에는 사막화 때문에 해마다 60차례 이상 모래폭풍이 몰아쳤어요.

더나은미래가 2019년에 쓴 기사에 따르면 몽골 사막화방지연구소는 몽골 땅의 약 78%에서 사막화가 진행 중이라고 봐요. 바양노르에서는 일곱 개 호수 가운데 여섯 개가 사라졌어요.

2007년, 한국의 환경 단체 푸른아시아가 이곳에서 나무를 심기 시작했어요. 푸른아시아는 정부에 속하지 않은 시민들이 만든 예요. 몽골 정부와 지방 정부, 그리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일했어요.

푸른아시아는 나무를 대신 심어 주고 떠나지 않았어요. 주민 40명을 직원으로 뽑아 월급을 주면서 나무를 심고 기르는 법을 함께 익혔어요. 2017년에는 그 가운데 14명이 손을 들어 주민협동조합을 만들었어요.

1헥타르는 가로세로 100미터인 땅의 넓이예요. 2019년 기사 기준으로 나무를 심어 가꾸는 땅 120헥타르에서 나무 13만 그루가 자라고 있었어요. 바람을 막는 포플러와 비술나무가 7만 5000그루, 열매를 맺는 차차르간과 블랙커런트가 5만 5000그루였어요.

4~5미터로 자란 나무들이 북동·북서·남쪽에서 불어오는 모래바람을 막아 줘요. 수확철이면 조합원과 주민들이 차차르간 열매를 날마다 200킬로그램 가까이 따서 팔아요. 숲이 마을 사람들의 일자리도 된 셈이에요.

찾아본 곳

  • 더나은미래 「모래바람 덮친 그 땅에 어떻게 숲이 생겨났을까?」 (2019년 10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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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푸는 지구촌 문제비정부 기구 · 1994년 경기 양주에서 시작

집 주인도 함께 짓는 집

어떤 단체는 집을 지어 줘요. 그런데 이 단체는 집에 들어가 살 사람도 함께 망치를 들어요.

한 줄로 말하면집이 필요한 가정과 자원봉사자가 함께 땀 흘려 집을 지어요.

해비타트는 1976년 미국에서 시작한 국제 주거복지 단체예요. 돈을 벌려고 하는 회사가 아니라, 남는 돈이 생기면 다시 집 짓는 데 쓰는 «비영리» 단체예요. 지금은 60개가 넘는 나라에서 일해요. 정부가 아니라 시민들이 꾸려 가는 예요.

한국해비타트는 1994년에 경기도 양주에 집 세 채를 짓는 것으로 첫 걸음을 뗐어요.

해비타트에서 집을 얻는 가정은 그냥 받지 않아요. 정해진 시간 동안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직접 자기 집을 짓는 데 참여해요. 해비타트는 이것을 땀의 분담이라고 불러요.

입주한 뒤에는 집을 짓는 데 든 돈을 이자 없이 오랫동안 나누어 갚아요. 그렇게 돌아온 돈은 또 다른 가정의 새 집을 짓는 데 쓰여요.

2001년에는 우리나라에서 큰 집짓기 행사가 열렸어요. 29개 나라에서 모인 자원봉사자 1만여 명이 6개 지역에서 집 165채를 함께 지었어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이끈 «지미카터특별건축사업»이었어요.

한국해비타트는 지금도 집을 새로 짓는 일과 함께, 낡은 집을 고치는 주거 환경 개선 일을 하고 있어요.

찾아본 곳

  • 한국해비타트 「해비타트 소개」 ↗
  • 한국해비타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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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푸는 지구촌 문제비정부 기구 · 1971년 12월 22일 설립

국경을 넘어가는 의사들

전쟁이나 감염병, 큰 재난이 일어난 곳에는 병원이 문을 닫거나 의사가 모자라기 쉬워요. 그런 곳으로 일부러 찾아가는 의사들이 있어요.

한 줄로 말하면의사와 간호사들이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치료해요.

국경없는의사회는 목숨이 위험한 사람들을 치료하며 돕는 국제 의료 구호 단체예요. 1971년 12월 22일에 공식적으로 세워졌어요.

처음에는 13명의 창립 의사와 언론인을 포함해 의사·간호사·직원 등 자원봉사자 300명이 모였어요. 의사가 많지만, 다른 분야 전문가에게도 문이 열려 있어요.

국경없는의사회는 세 가지 원칙을 지킨다고 밝혀요. 누구 편도 들지 않는 중립성, 어떤 정부나 세력에도 휘둘리지 않는 독립성,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차별 없이 돕는 공정성이에요.

그래서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은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어떤 지원금도 받지 않는다고 밝혀요. 시민들의 후원금을 모아 일해요. 정부가 아니라 시민이 꾸리는 의 모습이에요.

1999년, 국경없는의사회는 여러 지역에서 앞장서 해 온 사람의 생명과 권리를 지키는 활동과 수천만 명을 치료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았어요.

찾아본 곳

  • 국경없는의사회 「국경없는의사회란」 ↗
  • 국경없는의사회 「역사」 ↗
  • 국경없는의사회 「후원금 집행방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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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발견하고 움직인 사람들

5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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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발견하고 움직인 사람들지금의 남수단 톤즈 · 2001년부터

톤즈에서 의사가 된 제자들

아프리카의 톤즈라는 마을에 한국에서 온 의사가 있었어요. 지금은 남수단이라는 나라에 속한 곳이에요. 그의 남수단 제자 두 사람은 자라서 한국에서 의사가 됐어요.

2013년 4월, 남수단 톤즈의 돈보스코 선교회 성당이에요. 붉은 흙 마당 위에 노란 벽돌로 지은 건물이에요.

2013년 4월, 남수단 톤즈의 돈보스코 선교회 성당이에요. 붉은 흙 마당 위에 노란 벽돌로 지은 건물이에요. · 사진 Ernst Ulz (위키미디어 공용) · CC BY-SA 3.0 · 사진 설명에 따르면 1950년대에 지은 성당이에요. 이태석 신부가 지은 병원이나 학교가 아니에요 · 내용과 어울리는 참고 사진이에요

한 줄로 말하면의사였던 사람이 살레시오 수도회 신부로 톤즈에 가서 병원과 학교를 지었고, 그 제자들이 의사가 됐어요.

이태석은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을 다니고 1987년에 의사 면허를 받은 의사였어요. 1991년에 가톨릭 살레시오 수도회에 들어가 신부의 길을 걸었고, 2001년에 아프리카 수단의 톤즈로 떠났어요. 톤즈가 있는 남쪽 지역은 2011년에 남수단이라는 나라가 됐어요.

톤즈에서 그는 무엇이 모자란지 보았어요. 아픈 사람을 치료할 곳이 없었어요. 그래서 병실 12개짜리 병원을 짓고 사람들을 치료했어요. 가까운 한센인 마을까지 찾아가 환자들을 돌봤어요. 한센병은 피부와 신경을 다치게 하는 병인데, 지금은 약으로 고칠 수 있어요.

아이들이 배울 곳도 모자랐어요. 그래서 학교와 기숙사를 지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35명이 연주하는 악단도 만들었어요.

이태석 신부는 2010년 1월에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어요.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어요. 이태석 신부의 제자 토마스 타반 아콧과 존 마옌 루벤은 2009년 수단어린이장학회의 도움으로 공부를 시작해, 이태석 신부가 다닌 인제대 의과대학에 2012년에 입학했어요. 인제대는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장학금으로 지원했어요. 두 사람은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했고, 2024년 2월에는 전문의 시험에도 합격했어요.

토마스는 외과를 골랐어요. 남수단에는 외과 의사가 모자라요. 그래서 간단한 맹장염도 빨리 수술받지 못해 목숨을 잃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어요. 존은 내과를 골랐어요. 어릴 때부터 의사가 없어 말라리아·결핵 같은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래요.

두 사람은 고향 톤즈로 돌아가 환자를 치료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한 사람이 본 문제를, 그 나라에서 자란 사람들이 이어서 풀려고 하고 있어요.

찾아본 곳

  • 대학저널 「故 이태석 신부 남수단 제자 2명, 전문의 시험 합격」 (2024년 2월) ↗
  • 전북일보 칼럼 「의료파업과 故 이태석 신부에 대한 단상」 (2024년 2월) ↗
  •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2010년 10월) ↗
  • 수단어린이장학회(이태석 신부 기념) ↗
  • 외교부 「남수단 개황」 ↗
  • 질병관리청 「한센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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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발견하고 움직인 사람들케냐 다다브 난민촌 · 2018년부터

생물 교과서 한 권을 스무 명이

한 여학생이 이렇게 말했어요. 여자아이 스무 명쯤이 생물 교과서 한 권을 돌려 본다고요. 그 말을 들은 사람은 그 난민촌에서 자란 사람이었어요.

다다브 난민촌에서 나무 그늘 아래 칠판을 세우고 공부하는 아이들이에요. 선생님이 칠판 옆에 서 있어요.

다다브 난민촌에서 나무 그늘 아래 칠판을 세우고 공부하는 아이들이에요. 선생님이 칠판 옆에 서 있어요. · 사진 미국 정부 예산 보고서 (위키미디어 공용) · 퍼블릭 도메인 · 미레가 연 도서관이 아니에요. 찍은 날짜는 알려져 있지 않고, 2004년 무렵 보고서에 실린 사진이에요 · 내용과 어울리는 참고 사진이에요

한 줄로 말하면난민촌에서 자란 사람이 «책이 모자라다»는 말을 듣고 10만 권을 모았어요.

10만 권미레가 모아 난민촌에 전한 책 (VOA, 2023년 11월)

압둘라히 미레는 1987년 소말리아 남부에서 태어났어요. 1991년, 나라 안에서 전쟁이 벌어지자 가족과 함께 이웃 나라 케냐로 피했어요.

그가 자란 곳은 케냐의 다다브 촌이에요. 난민은 전쟁이나, 생각·종교·민족이 다르다는 까닭으로 괴롭힘(박해)을 받는 일을 피해 자기 나라를 떠나야 했던 사람을 말해요. 미레는 그곳에서 23년을 살면서 초등학교와 중등학교를 마쳤어요.

그 뒤 케냐의 케냐타 대학교에서 언론과 홍보를 공부했어요. 노르웨이에서 잠깐 살기도 했지만, 다다브로 돌아와 그곳 사람들을 돕기로 했어요.

다다브에서 의학을 공부하던 한 난민 여학생이 그에게 말했어요. 여자아이 스무 명쯤이 생물 책 한 권을 함께 본다고요. 미레는 소셜 미디어로 책을 모으기 시작했고, 모인 책이 10만 권에 이르렀어요.

2018년에는 난민 교육과 청소년을 돕는 단체 «난민 청소년 교육 허브»를 세웠어요. 이 단체는 난민촌 안에 기부받은 책으로 채운 도서관 세 곳을 열었어요.

2023년, UN난민기구는 미레에게 난센 난민상을 줬어요. 36살이던 미레는 «이 상은 나 혼자의 것이 아니에요»라고 말했어요.

찾아본 곳

  • VOA Learning English 「Former Somali Refugee Wins UN Refugee Award」 (2023년 11월) ↗
  • UN News 「Somali-born champion of refugee education wins top UNHCR award」 (2023년 1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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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발견하고 움직인 사람들미국 콜로라도 · 2017년, 11살

수돗물을 재던 11살

부모님이 집 수돗물에 해로운 것이 섞였는지 검사하는 모습을 본 학생이 있었어요. 검사는 느리고, 믿기도 어려웠어요.

한 줄로 말하면집 수돗물을 검사하는 부모님을 보던 11살 학생이 납을 찾아내는 장치를 만들었어요.

미국 미시간주의 플린트라는 도시에서 마시는 물에 납이 섞이는 일이 있었어요. 납은 몸에 들어가면 해로운 물질이에요.

콜로라도주 론트리에 사는 7학년 기탄잘리 라오는 그 소식을 오래 지켜봤어요. 라오는 «납에 오염된 물 때문에 피해를 본 사람이 그렇게 많다는 데 깜짝 놀랐다»고 말했어요.

그 무렵 라오의 부모님도 집 수돗물을 검사했어요. 그런데 나와 있는 검사 방법은 느리거나, 믿기 어렵거나, 둘 다였어요. 라오는 «이건 믿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니야, 내가 바꿔 봐야겠어»라고 생각했어요.

라오가 만든 장치의 이름은 테티스예요. 그리스 신화에서 맑은 물의 여신 이름을 땄어요. 특별한 처리를 한 작은 통을 물에 담그면, 물속에 납이 있는지를 재서 스마트폰 앱이 «마셔도 되는지» 알려 줘요.

2017년, 11살이던 라오는 이 장치로 어린이 과학 대회에서 «미국 최고의 젊은 과학자»로 뽑혀 상금 2만 5천 달러를 받았어요. 대회 전 석 달 동안에는 다른 결선 진출자 9명과 함께 기업 과학자와 짝을 이뤄 생각을 실제 장치로 만들었어요.

라오는 «깨끗한 물은 늘 기분을 좋게 해 줘요»라고 말했어요. 문제는 뉴스 속에 있었고, 그 문제를 자기 집 부엌에서 다시 만난 거예요.

찾아본 곳

  • NPR·WAMC 「Troubled By Flint Water Crisis, 11-Year-Old Girl Invents Lead-Detecting Device」 (2017년 10월) ↗
  • ScienceAlert 「An 11-Year-Old Has Become America's Top Young Scient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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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발견하고 움직인 사람들스웨덴 스톡홀름 · 2018년 8월, 15살

국회 앞에 앉은 15살

2018년 8월, 스웨덴 국회 건물 앞에 학생 한 명이 팻말을 들고 앉았어요. 팻말에는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한 줄로 말하면15살 학생 한 명이 시작한 일이, 곧 함께한 학생들과 함께 청소년 기후 운동으로 번졌어요.

그 학생은 15살 그레타 툰베리였어요. 처음에는 혼자였고, 곧 다른 학생들이 함께했어요. 이들은 3주 동안 학교에 가는 날마다 스웨덴 국회 앞에 앉았어요.

까닭은 기후 위기였어요. 미래를 위한 금요일 누리집은 이들이 기후 위기에 맞서 충분히 행동하지 않는 것에 항의하려고 앉았다고 적었어요.

툰베리는 자기가 하는 일을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올렸어요. 그 글은 금세 널리 퍼졌어요.

그해 9월 8일, 툰베리와 함께 파업하던 학생들은 다 같이 파업을 이어 가기로 했어요. 그리고 #FridaysForFuture라는 해시태그를 만들어 세계 곳곳의 청소년들에게 함께하자고 했어요.

이렇게 미래를 위한 금요일이라는 운동이 시작됐어요. 청소년들이 스스로 이끌고 스스로 꾸리는 운동이에요.

이 운동을 툰베리 한 사람의 이야기로만 볼 수는 없어요. 처음에는 혼자 앉았지만 곧 다른 학생들이 옆에 앉았고, 해시태그도 툰베리와 함께 파업하던 학생들이 같이 만들었어요.

찾아본 곳

  • Fridays For Future ↗
  • Fridays For Future 「Who We A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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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발견하고 움직인 사람들바다 · 7,000시간 넘게 물속에서

바다에 희망의 자리를 표시하는 사람

땅에 국립공원이 있듯이, 바다에도 함부로 고기를 잡거나 망가뜨리지 않도록 지켜 주는 곳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과학자가 있어요.

한 줄로 말하면물속에서 7,000시간 넘게 바다를 본 과학자가 «바다에도 지켜야 할 곳이 있다»고 지도를 그려요.

170곳 이상미션 블루가 정한 «희망의 장소» (미션 블루 누리집)

실비아 얼은 미국의 해양 과학자예요. 바닷속 생물을 연구하면서 물속에서 보낸 시간이 7,000시간이 넘어요.

얼은 100번이 넘는 탐사를 이끌었어요. 1970년에는 바닷속 실험실에서 지내며 연구하는 첫 여성 연구팀을 이끌기도 했어요. 사진 속 미드웨이섬처럼, 얼이 찾아간 바다에는 사람이 버린 그물과 쓰레기가 밀려와 있는 곳도 있었어요.

얼은 «미션 블루»라는 단체를 시작했어요. 이 단체는 꼭 지켜야 할 바다를 골라 희망의 장소라는 이름을 붙여요. 누구나 추천할 수 있고, 전문가 모임이 살펴보고 정해요. 지금은 170곳이 넘어요.

미션 블루가 내건 목표는 2030년까지 세계 바다의 30% 이상을 보호하고 되살리는 거예요.

얼이 혼자 바다를 지키는 것은 아니에요. 미션 블루는 희망의 장소마다 그 바다를 지키는 지역 사람들, «챔피언»이 있다고 소개해요. 200명이 넘어요. 얼이 한 일은 그 사람들이 서로를 찾을 수 있게 바다 지도를 그린 것에 가까워요.

찾아본 곳

  • Mission Blue 「The Mission」 ↗

더 찾아볼 곳

여기서부터 스스로 더 찾아볼 수 있어요
  • KOSIS 통계놀이터

    국가데이터처가 어린이를 위해 만든 통계 누리집이에요. 우리나라 인구와 생활을 그래프로 볼 수 있어요.
    바로 가기 ↗

  • KOSIS 세계 속의 한국

    인구와 인구 밀도 같은 숫자를 우리나라와 여러 나라가 나란히 놓고 볼 수 있어요.
    바로 가기 ↗

  • 월드미터스

    세계 인구가 늘어나는 모습을 숫자로 보여 줘요. 실제로 센 숫자가 아니라 계산으로 짐작한 숫자예요.
    바로 가기 ↗

  •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지도에서 우리 동네를 찾으면 아동친화도시인지, 어린이를 위해 무엇을 하는지 볼 수 있어요.
    바로 가기 ↗

  • WFP 한국사무소

    UN 세계식량계획이 우리 쌀을 어디로 보내고 어떻게 나누는지 소식을 올려요.
    바로 가기 ↗

  • 국경없는의사회

    의사와 간호사들이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한국어로 볼 수 있어요.
    바로 가기 ↗

낱말 사전

본문에서 밑줄 친 말에 손가락을 올리면 뜻이 떠요
인구 밀도
1제곱킬로미터 땅에 몇 명이 사는지를 나타낸 수예요. 사람 수를 땅의 넓이로 나눠요.
수도권
서울특별시와 인천광역시, 경기도를 함께 부르는 말이에요.
합계출산율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예요.
고령 인구
65세 이상인 사람들이에요. 2025년 우리나라 인구의 20.7%예요.
기대 수명
갓 태어난 아기가 앞으로 평균 몇 살까지 살 것으로 예상되는지를 나타낸 수예요.
국제기구
여러 나라가 함께 만들어 나라와 나라 사이의 일을 맡는 기구예요. 유니세프와 세계식량계획(WFP)이 UN에 속한 국제기구예요.
비정부 기구
정부에 속하지 않고 시민들이 만들어 꾸려 가는 단체예요. 푸른아시아·해비타트·국경없는의사회가 그래요.
아동친화도시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어린이의 권리를 지키려고 애쓰는 도시예요.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인증해요.
식량 원조
먹을 것이 모자란 나라나 사람에게 식량을 보내 돕는 일이에요.
사막화
땅이 메말라 풀과 나무가 자라지 못하고 점점 사막처럼 바뀌는 일이에요.
난민
전쟁이나 박해(생각·종교·민족이 다르다는 까닭으로 괴롭히는 일)를 피해 자기 나라를 떠나야 했던 사람이에요.

80억 이웃
80억 명은 너무 큰 숫자라 손에 잡히지 않아요. 그래서 이 호는 우리나라 숫자에서 시작했어요. 숫자에는 언제 센 것인지, 누가 낸 것인지를 꼭 붙여 두었어요. 같은 «인구»라도 세는 날과 방법이 다르면 숫자가 조금씩 달라지거든요. 뒤쪽의 사람들은 위인전 속 사람이 아니라,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낀 날에 한 걸음을 뗀 사람들이에요. 아래 「찾아본 곳」을 누르면 원래 글로 바로 갈 수 있어요. 이 호는 여러분 대신 정리해 주는 곳이 아니라, 여러분이 골라 쓸 수 있도록 모아 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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