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에 젖지 않는 종이 빨대
종이 빨대로 음료를 마시다 보면 빨대가 금세 흐물흐물해져요. 한국화학연구원과 서강대학교 연구팀은 이 불편함을 과학으로 풀어 보려고 했어요.
한 줄로 말하면연구팀이 바다와 흙에서 썩어 없어지면서도 쉽게 눅눅해지지 않는 종이 빨대를 만들었어요.
120일바다에 담근 새 종이 빨대가 완전히 사라지기까지 (연구팀 실험, 2022년 발표)
종이만으로 빨대를 만들면 음료에 닿자마자 눅눅해져요. 그래서 종이 빨대는 겉에 플라스틱을 얇게 입혀요. 이렇게 겉을 덮어 씌우는 것을 이라고 해요.
그런데 기존 종이 빨대는 플라스틱을 종이에 단단히 붙여 주는 물질이 없었어요. 그래서 코팅이 고르게 되지 않았고, 코팅이 안 된 곳에 음료가 닿으면 빨대가 눅눅해졌어요. 탄산음료를 마실 때 거품이 쉽게 생기는 것도 문제였어요.
한국화학연구원 오동엽·곽호정 박사팀과 서강대학교 박제영 교수팀이 함께 연구했어요. 연구팀은 흙과 바다에서 썩어 없어지는 플라스틱을 직접 만들었어요. 여기에 셀룰로오스 나노크리스탈이라는 물질을 조금 섞어 코팅 물질을 만들었어요.
셀룰로오스는 종이를 이루는 주요 물질과 같아요. 그래서 종이와 잘 붙고, 종이와 생분해 플라스틱을 단단히 이어 줘요. 코팅이 고르고 단단해지니 빨대가 쉽게 눅눅해지지 않고 거품도 덜 생겼어요.
연구팀은 빨대를 5℃ 찬물에 1분 담갔다 꺼내 추를 걸어 봤어요. 기존 종이 빨대는 약 25g 추에 심하게 구부러졌어요. 새 빨대는 50g 이상의 추를 올려도 잘 구부러지지 않았어요.
바다에 담가 두는 실험도 했어요. 일반 플라스틱 빨대와 옥수수 플라스틱 빨대는 120일이 지나도 전혀 분해되지 않았어요. 새 빨대는 60일 동안 무게가 50% 이상 줄었고, 120일 뒤에는 완전히 사라졌어요.
다만 이것은 2022년에 연구팀이 발표한 실험 결과예요. 연구 책임자 오동엽 박사는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바꾼다고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는 않을 거라고 했어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차이가 클 것이라고 말했어요.
과학은 더 나은 빨대를 만들 수 있어요. 하지만 빨대를 얼마나 쓰고 어떻게 버릴지는 쓰는 사람들이 정해요.
| 바닷물에 120일 담가 둔 빨대 | 어떻게 됐나 |
|---|---|
| 일반 플라스틱 빨대 | 전혀 분해되지 않았어요 |
| 옥수수 플라스틱 빨대 | 전혀 분해되지 않았어요 |
| 기존 종이 빨대 | 무게가 5%만 줄었어요 |
| 새 종이 빨대 | 60일에 무게가 50% 이상 줄고, 120일 뒤 완전히 사라졌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