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1학기 · 사회 · 경제활동과 지역 간 교류

지역과 지역 사이

서울과 충청북도가 약속을 맺고, 청송에서는 사과가, 순창에서는 고추장이 나요. 지역끼리 무엇을 주고받는지, 그 지역에서만 나는 것은 왜 그런지 모았어요.

기사 13꼭지협력 9종 · 특산물 도감행정·사람 / 경제·기술 / 문화·관광

이번 호

모두 실제로 있었던 일이고, 기사마다 원문 링크가 붙어 있어요

  1. 경제·기술특산품을 직접 사고팔기로 약속했어요
  2. 행정·사람서울에 살던 아이가 한 해 동안 농촌 학교에 다녀요
  3. 행정·사람붙어 있는 두 지역이 4년마다 약속을 새로 해요
  4. 경제·기술서울 한복판에 지역 농산물 가게를 열었어요
  5. 경제·기술동네 주민센터와 시골 면이 맺어져 해마다 장터를 열어요
  6. 문화·관광바다 건너 도시와도 짝을 맺어요
  7. 경제·기술다른 지역에 돈을 보내면 그 지역 특산물이 와요
  8. 문화·관광회사 하나가 마을 하나와 짝을 맺어요
  9. 행정·사람달구벌과 빛고을이 만나 '달빛 동맹'이 되었어요
  10. 경제·기술농사짓는 방법을 배우러 제주에서 논산까지 갔어요
  11. 경제·기술지구 반대편 나라와 키위 기르는 법을 나눠요
  12. 문화·관광일본 친구가 우리 집에서 하룻밤을 자고 갔어요
  13. 경제·기술이 도시와 저 도시가 손잡은 이야기들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사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사 · 사진 Bernard Gagnon · CC0

경제·기술우리나라 안에서경제 교류

특산품을 직접 사고팔기로 약속했어요

경상북도 영주시⇄경기도 안산시2023년 11월

영주에서 나는 것을 안산 사람들이 사고, 안산이 잘하는 일은 영주가 배워 오기로 했어요.

영주시와 안산시가 자매결연 협약을 맺었어요. 두 도시는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쪽에 있는 것이 다른 쪽에는 없기 때문에 주고받을 것이 생겨요.

협약에는 지역 특산품과 농산물을 직거래로 사고파는 약속이 담겼어요. 각 지역이 일을 잘해 낸 방법과 사례도 서로 알려 주기로 했어요. 재해가 나면 장비와 사람을 보내 돕고, 두 지역 민간단체의 교류 활동도 돕기로 했어요.

직거래란 생산한 사람이 파는 사람을 거치지 않고 사는 사람에게 바로 파는 것이에요. 농사지은 사람은 제값을 받고, 사는 사람은 더 싸게 살 수 있어요.

    협약에 담은 네 가지

  • 지역 특산품 및 농산물 직거래 추진
  • 각 행정 분야 우수 시책과 성공 사례 교환
  • 재해가 났을 때 장비·인력 등 협조 지원
  • 민간단체 교류 활동 적극 지원
경상북도 안동시 이개리의 논

경상북도 안동시 이개리의 논 · 사진 Robert · CC BY 3.0

행정·사람우리나라 안에서인적 교류 · 청소년 교류

서울에 살던 아이가 한 해 동안 농촌 학교에 다녀요

서울특별시 학생⇄전남·전북·강원·제주·인천2026년

물건만 오가는 게 아니에요. 사람이 직접 옮겨 가서 그 지역에서 살아 보기도 해요.

1,127명2026년 농촌유학 참여 학생

농촌유학은 서울에 사는 학생이 농촌에 있는 학교에 다니면서 계절의 변화와 제철 먹거리를 겪어 보는 프로그램이에요.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전남·전북·강원·제주·인천 다섯 지역과 함께 운영해요.

2026년에는 1학기 558명, 2학기 569명을 합쳐 1,127명이 참여해 처음으로 1,000명을 넘었어요. 지역별로는 강원이 231명으로 가장 많고 전남 124명, 전북 109명, 제주 105명이에요.

대부분은 가족이 함께 농촌으로 옮겨 가는 방식이고, 33명은 지역에 있는 유학센터에서 지내요. 머무는 기간도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늘어났어요.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성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성 · 사진 Bernard Gagnon · CC0

행정·사람우리나라 안에서행정 교류

붙어 있는 두 지역이 4년마다 약속을 새로 해요

경상남도 진주시⇄경상남도 산청군제3차 협약

생활권이 같은 이웃끼리는 한 번 약속하고 끝내지 않고, 계속 이어 가요.

진주시와 산청군은 같은 생활권에 있어요. 두 지역은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4년 단위로 맺어 왔고, 이번이 세 번째예요.

이번 협약의 핵심 공동 사업은 건강관리 앱과 연결한 지역 교류 걷기 챌린지, 그리고 두 지역 농특산물을 함께 파는 온라인 상생 기획전이에요.

서울특별시 광화문광장

서울특별시 광화문광장 · 사진 Richard Mortel · CC BY 2.0

경제·기술우리나라 안에서경제 교류

서울 한복판에 지역 농산물 가게를 열었어요

서울특별시⇄전국의 농촌 지역2016년부터

농사지은 곳에서 서울까지 오는 길이 멀어서, 서울이 아예 자리를 마련했어요.

서울특별시는 2016년에 지역상생교류사업단을 만들었어요. 지역에서 기른 농산물이 팔릴 곳을 서울에서 찾아 주는 일을 해요.

‘상생상회’라는 가게에서 지역 농특산물을 팔고, 인터넷 쇼핑몰과도 손잡아 온라인으로도 팔아요.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서로월장’처럼 지역 사람들이 직접 나와 파는 직거래 장터도 열어요.

이런 장터에서는 농사지은 사람과 사는 사람이 직접 만나요. 파는 사람은 판로가 생기고, 사는 사람은 좋은 농산물을 살 기회가 생겨요.

경제·기술우리나라 안에서경제 교류 · 민간 교류

동네 주민센터와 시골 면이 맺어져 해마다 장터를 열어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2동⇄전라남도 곡성군 오산면2011년 자매결연 이후 해마다

시·도끼리만 교류하는 게 아니에요. 동네 단위로도 짝을 맺어요.

의정부2동은 2011년 5월에 전라남도 곡성군 오산면과 자매결연을 맺었어요. 그 뒤로 해마다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고 있어요.

장터에서는 절임배추, 친환경 농산물인 대봉, 표고버섯 가루, 삼채장아찌 같은 것들이 인기가 많아요. 모두 곡성에서 나는 것들이에요.

부산광역시 광안대교

부산광역시 광안대교 · 사진 Spike · 퍼블릭 도메인

문화·관광다른 나라와스포츠 교류 · 청소년 교류

바다 건너 도시와도 짝을 맺어요

부산광역시⇄일본 후쿠오카시자매도시

교류하는 상대가 꼭 우리나라 안에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346명부산–후쿠오카 청소년 스포츠 교류 참가

부산광역시는 여러 나라의 도시와 자매도시를 맺고 있어요. 자매도시란 서로 돕고 친하게 지내기로 약속한 다른 지역의 도시예요.

일본 후쿠오카시와는 청소년 스포츠 교류를 해요. 공수도, 농구, 럭비, 테니스, 정구 다섯 종목에 모두 346명이 참가했어요. 학생과 선생님이 서로의 도시를 오가기도 해요.

부산은 후쿠오카 말고도 대만 가오슝 등 여러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어요. 부산시 누리집에 어떤 도시들과 무엇을 하는지 다 나와 있어요.

부산 자갈치시장의 아침

부산 자갈치시장의 아침 · 사진 Doo Ho Kim · CC BY-SA 2.0

경제·기술우리나라 안에서기타 — 기부를 통한 교류

다른 지역에 돈을 보내면 그 지역 특산물이 와요

도시에 사는 사람⇄고향이나 좋아하는 지역2023년 시작

내가 사는 곳이 아닌 지역을 도울 수 있어요. 그러면 그 지역이 답례를 보내요.

1,397억 원2025년 비수도권 모금액(전체의 92.2 %)

고향사랑기부제는 자기가 사는 곳이 아닌 다른 지역에 기부하면, 그 지역이 고맙다는 뜻으로 답례품을 보내 주는 제도예요. 답례품은 대부분 그 지역의 특산물이에요.

2025년에는 전라남도가 239억 7천만 원, 경상북도가 217억 4천만 원, 광주광역시가 197억 6천만 원을 모았어요. 수도권이 아닌 지역이 모은 돈이 전체의 92.2 %인 1,397억 원이었어요.

답례품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어요. 처음에는 쌀이나 과일 정도였는데, 지금은 지역 청년들이 만든 제품이나 전통 공예품까지 나와요.

전라남도 보성군 녹차밭

전라남도 보성군 녹차밭 · 사진 Jakob Reichmann · CC BY-SA 3.0

문화·관광우리나라 안에서관광 교류 · 민간 교류

회사 하나가 마을 하나와 짝을 맺어요

도시의 회사·학교·단체⇄전라남도의 마을상시

‘1사 1촌’이라고 해요. 회사가 마을을 찾아가 일손을 돕고 농산물을 사요.

전라남도는 도시의 회사, 학교, 단체가 농촌 마을과 짝을 맺는 도농교류 자매결연을 안내하고 있어요.

짝을 맺으면 도시 사람들은 농사철에 일손을 도우러 가고, 마을에서 나는 농산물을 사기도 해요. 마을 체험 활동을 하러 놀러 가기도 하고요. 농촌은 사람이 줄어 일손이 부족한데, 이렇게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달구벌이라 불리는 대구의 큰길. 이 도시가 저 멀리 광주와 손을 잡았어요

달구벌이라 불리는 대구의 큰길. 이 도시가 저 멀리 광주와 손을 잡았어요 · 사진 위키미디어 공용 · 퍼블릭 도메인

행정·사람우리나라 안에서행정 교류 · 문화 예술 교류 · 스포츠 교류

달구벌과 빛고을이 만나 '달빛 동맹'이 되었어요

대구광역시⇄광주광역시10년 넘게

동쪽 끝과 서쪽 끝에 있는 두 도시가 이름을 한 글자씩 나눠 갖고, 10년 넘게 서로를 도와요.

320명2025년 서로의 지역에 고향사랑기부를 한 두 도시 공무원

대구의 옛 이름은 달구벌, 광주를 순우리말로 하면 빛고을이에요. 두 도시는 각각 앞 글자를 따서 '달빛 동맹'이라는 이름을 지었어요. 이름부터가 서로를 절반씩 담은 셈이에요.

두 도시는 산업과 행정에서 시작해 스포츠, 문화까지 교류를 넓혔어요. 두 도시를 잇는 철도를 만드는 법(달빛철도특별법)도 함께 힘을 모아 통과시켰어요.

가장 눈에 띄는 건 서로에게 고향사랑기부를 하는 일이에요. 대구 사람은 광주에, 광주 사람은 대구에 기부해요. 참여한 공무원이 2023년 100명, 2024년 122명에서 2025년에는 320명으로 늘었어요.

어느 한쪽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돕는 물품을 보내고, 성금을 모으고, 자원봉사를 하러 가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오래 사귀면 이런 사이가 될 수 있어요.

비닐하우스 안에서 줄지어 자라는 딸기. 흰 꽃이 피면 곧 빨간 열매가 열려요

비닐하우스 안에서 줄지어 자라는 딸기. 흰 꽃이 피면 곧 빨간 열매가 열려요 · 사진 DimiTalen · CC0

경제·기술우리나라 안에서기술·학술 교류

농사짓는 방법을 배우러 제주에서 논산까지 갔어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충청남도 논산시2018년 자매결연 이후

주고받는 것이 꼭 물건일 필요는 없어요. 잘하는 방법, 즉 기술도 교류해요.

제주 서귀포시와 충남 논산시는 2018년에 자매결연을 맺었어요. 그 뒤로 농산물과 농업 기술을 서로 나누고 있어요.

서귀포시 사람들이 논산을 찾아가 농업기술센터, 토마토를 기르는 스마트팜, 딸기향테마파크를 둘러봤어요. 스마트팜은 온도와 물을 기계가 알아서 맞춰 주는 똑똑한 농장이에요.

논산은 딸기로 유명하고 제주는 감귤로 유명하죠. 서로 다른 것을 기르니까 배울 것도 서로 달라요. 이렇게 기술을 주고받는 것도 교류예요.

반으로 자르면 초록빛이 가득한 키위. 제주와 뉴질랜드를 이어 준 과일이에요

반으로 자르면 초록빛이 가득한 키위. 제주와 뉴질랜드를 이어 준 과일이에요 · 사진 Luc Viatour · CC BY-SA 2.5

경제·기술다른 나라와기술·학술 교류

지구 반대편 나라와 키위 기르는 법을 나눠요

제주특별자치도⇄뉴질랜드2004년부터

제주와 뉴질랜드는 기후가 닮았어요. 그래서 그곳에서 잘 자라는 것이 여기서도 잘 자라요.

288곳제주에서 키위를 기르는 농가

뉴질랜드는 키위로 유명한 나라예요. 제주는 뉴질랜드와 기후와 자연환경이 비슷해서, 뉴질랜드에서 잘 자라는 키위가 제주에서도 잘 자라요.

2004년 뉴질랜드의 키위 회사가 제주 농가와 키위 생산 협약을 맺은 뒤, 제주에서도 키위를 기르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제주에서 키위를 기르는 농가가 288곳이나 돼요.

감귤을 기르던 기술이 키위를 기르는 데에도 도움이 됐어요. 과일의 단맛을 관리하는 방법이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제주 농가에게 키위는 감귤과 함께 기를 수 있는 좋은 작물이 되었어요.

이렇게 교류는 바다 건너 다른 나라와도 이루어져요. 거리가 멀어도 환경이 비슷하면 배울 것이 생겨요.

경주 들판에 1,300년 넘게 서 있는 첨성대. 나라시 학생들도 이곳을 둘러봤어요

경주 들판에 1,300년 넘게 서 있는 첨성대. 나라시 학생들도 이곳을 둘러봤어요 · 사진 Basile Morin · CC BY-SA 4.0

문화·관광다른 나라와청소년 교류 · 문화 예술 교류

일본 친구가 우리 집에서 하룻밤을 자고 갔어요

경상북도 경주시⇄일본 나라시자매결연 55주년

옛 도읍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도시가 55년째 친구예요. 이번엔 학생들이 만났어요.

55년경주–나라시 자매결연이 이어져 온 시간

경주와 일본 나라시는 둘 다 오래된 도읍이에요. 두 도시가 자매결연을 맺은 지 55년이 되던 해, 나라시 청소년 20명이 경주를 찾아왔어요.

학생들은 대릉원과 첨성대를 둘러보며 신라의 유적을 직접 보았어요. 가장 특별한 시간은 홈비지트였어요. 나라시 학생 20명과 경주여고 학생 16명이 짝을 지어 36가정에서 하루를 함께 보냈어요. 같이 저녁을 먹고 가족사진도 찍었어요.

말이 통하지 않아도 함께 밥을 먹고 잠을 자면 친구가 돼요. 이런 것을 청소년 교류라고 해요.

경제·기술우리나라 안에서여러 가지 교류

이 도시와 저 도시가 손잡은 이야기들

전국의 여러 도시⇄서로요즘

우리나라 곳곳에서 도시끼리 짝을 맺고 있어요. 무엇을 주고받는지 모아 봤어요.

용인시와 속초시 — 두 도시는 경제 교류를 해요. 용인에서 열리는 직거래 장터에 속초의 수산물이 올라와요. 산이 있는 곳과 바다가 있는 곳이 만나면 서로에게 없는 것이 생겨요.

수원시와 평택시 — 문화를 교류해요. 두 도시의 공연단이 서로의 도시를 찾아가 무대에 올라요.

울산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 — 자율주행 자동차를 함께 연구해요. 한 도시가 혼자 하기 어려운 일은 힘을 합치면 쉬워져요.

오산시·수원시·화성시 — 세 도시가 함께 문화 관광 사업을 하기로 협약을 맺었어요. 두 곳만 짝을 맺으라는 법은 없어요.

원문 보기

지역과 지역 사이 · 4학년 1학기 사회 「경제활동과 지역 간 교류」
기사마다 붙은 링크를 누르면 그 이야기가 실린 원문으로 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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