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우리가

학교 이름을 바꾸고, 매점을 열고, 예산을 짜고 — 학생들이 진짜로 해낸 일들

학교 이름의 유래가 된 부산 기장의 대변항. 학생들은 이곳 멸치축제에서 서명을 받았어요

학교 이름의 유래가 된 부산 기장의 대변항. 학생들은 이곳 멸치축제에서 서명을 받았어요 · 사진 cezzie901 · CC BY 2.0 · 기사 원문의 사진이 아니라 내용과 어울리는 참고 사진이에요

초등학교부산광역시 기장군

"학교 이름을 바꾸겠습니다" 5학년의 공약이 진짜 이루어졌어요

누가대변초 5학년 부학생회장어떻게공약 → 서명 운동 → 교육청 건의그래서54년 만에 학교 이름 변경

학교 이름 때문에 놀림받던 부산 대변초등학교. 한 학생의 선거 공약에서 시작된 일이 학교와 마을 전체를 움직였어요.

4,000여 건학생들이 넉 달 동안 모은 주민 서명

부산 기장군의 대변초등학교 학생들은 다른 학교와의 대회에서 학교 이름이 불릴 때마다 놀림을 받았어요. 2017년, 5학년 하준석 학생이 부학생회장 선거에 나서며 '학교 이름을 바꾸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어요. 학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아 당선됐어요.

당선된 뒤가 진짜 시작이었어요. 학생들은 교명변경추진위원회를 만들고, 지역의 멸치축제에서 서명지를 들고 주민들에게 학교의 사정을 설명했어요. 넉 달 동안 모은 지지 서명이 4,000여 건. 학생들은 이 서명을 바탕으로 부산광역시교육청에 학교 이름을 바꾸자고 건의했어요.

2017년 9월, 교육청은 학교 이름을 바꾸기로 확정했어요. 새 이름 '용암'은 일제강점기 전까지 쓰이던 이 지역의 옛 이름이에요. 개교 54년 만에, 학생들의 힘으로 학교는 용암초등학교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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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들은 왜 투표로 끝내지 않고 주민들의 서명까지 모았을까요?
  • 공약은 왜 지켜져야 할까요? 지키지 못할 공약을 내걸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가지런히 모인 색연필. 삼양초의 새 교문은 연필 모양이에요

가지런히 모인 색연필. 삼양초의 새 교문은 연필 모양이에요 · 사진 MichaelMaggs · CC BY-SA 3.0 · 기사 원문의 사진이 아니라 내용과 어울리는 참고 사진이에요

초등학교서울특별시 강북구

교문이 불편해서, 전교생이 새 교문을 설계했어요

누가삼양초 전교생 600명어떻게공모전·워크숍, 교육감께 편지그래서연필 모양 '꿈을 담은 교문'

공모전으로 디자인을 모으고, 예산이 끊기자 교육감에게 편지를 썼어요. 3년 만에 교문이 완성됐어요.

600명꿈을 새긴 돌을 넣은 전교생

서울 삼양초등학교는 언덕에 있는 데다 교문 폭이 좁아 급식 차와 체험 학습 버스가 드나들지 못했어요. 2016년, 학교는 새 교문 만들기를 시작하면서 그 일을 어른들에게만 맡기지 않았어요. 디자인 공모전, 워크숍, 모형 만들기로 학생들이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했어요.

학생들의 제안은 구체적이었어요. 햇빛과 비를 피할 수 있을 것, 언덕을 오르다 숨을 고를 쉼터가 될 것. 그런데 공사 도중 예산이 끊기는 위기가 왔고, 학생들은 서울시 교육감에게 편지를 보내 예산을 다시 받아 냈어요.

2018년 완성된 연필 모양 교문에는 전교생 600명이 자기 꿈을 새긴 무지개색 돌이 들어 있어요. 이름은 '꿈을 담은 교문'. 이 이야기는 책으로도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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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쓰는 사람이 설계에 참여하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우리 학교에서 바꾸고 싶은 공간은 어디인가요?
햇볕을 가려 주는 커다란 그늘막이 놀이터를 덮고 있어요

햇볕을 가려 주는 커다란 그늘막이 놀이터를 덮고 있어요 · 사진 Philipp Michel Reichold · CC BY-SA 4.0 · 기사 원문의 사진이 아니라 내용과 어울리는 참고 사진이에요

초등학교세종특별자치시 해밀동

"공원에 그늘이 없어요" 학생의 제안이 진짜 벤치가 됐어요

누가해밀초 학생마을계획단어떻게주민총회에서 제안하고 발표그래서공원에 그늘막 벤치 3기

학교 안에서 끝나지 않았어요. 학생이 마을 어른들 앞에서 발표했고, 주민들이 투표로 골랐어요.

3개학생 제안으로 설치된 그늘막 벤치

세종시 해밀동의 한빛공원에는 꿀벌놀이터와 거미줄놀이터가 있어요. 그런데 햇볕이나 비를 피할 곳이 없었어요. 해밀초등학교 학생마을계획단에서 활동하던 송기훈 학생은 이 불편을 그냥 넘기지 않았어요.

2022년 해밀동 주민총회에서 송기훈 학생은 어른들 앞에 서서 왜 그늘막이 필요한지, 생기면 무엇이 좋아지는지 발표했어요. 주민들은 여러 제안 가운데 이 사업을 골랐어요.

그래서 이듬해 놀이터 앞에 그늘막 벤치 3개가 설치됐어요. 송기훈 학생은 "그동안 그늘이 있는 쉼터가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에 그늘막이 설치되어 기쁘다"고 말했어요.

학생이 낸 의견 하나가 마을의 사업이 된 거예요. 학교 자치와 주민 자치는 이렇게 이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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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이 낸 의견이 마을을 바꿀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요?
  • 우리 동네에 "이것 하나만 있으면 좋겠다" 싶은 곳이 있나요?

학교 밖 자치면

학교 담을 넘어 마을을 바꾼 학생들
초등학교광주광역시 서구 금호1동

초등학생들이 직접 마을총회를 열었어요

누가3~5학년 300여 명어떻게학교에서 연 마을총회와 투표그래서학생 쉼터가 보드게임 교실로

마을 일을 정하는 총회는 어른들만의 것이 아니에요. 학교에서 학생들이 여는 마을총회가 있어요.

300여 명마을총회에 모인 3~5학년 학생

광주 서구 금호1동에서는 초등학생들이 학교별로 직접 마을총회를 열어요. 2018년 10월 금부초등학교에서 처음 시작됐어요.

3~5학년 학생 300여 명이 모여 마을의 문제를 이야기했어요. 학교 앞 불법 주정차를 없애자, 자전거 전용 도로를 활성화하자, 담배 냄새 없는 마을을 만들자 — 어른들이 놀랄 만한 의견이 쏟아졌어요.

학생들은 투표를 거쳐 정식 마을 의제를 뽑았어요. 그중 '학생들만의 쉼터 만들기'는 8개월 만에 '보드게임 교실'로 실현됐어요.

나이가 어리다고 마을의 주인이 아닌 것은 아니에요. 그 마을에 사는 사람은 누구나 주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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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른들의 주민총회와 학생들의 마을총회는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요?
  • 우리 동네 회의에 학생이 참여한다면 어떤 의견을 내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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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초등학교가 있는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

해밀초등학교가 있는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 · 사진 Youngjin · CC BY-SA 3.0 · 기사 원문의 사진이 아니라 내용과 어울리는 참고 사진이에요

초등학교세종특별자치시

"매점을 만들겠다"던 공약, 협동조합 카페로 이루어졌어요

누가해밀초 6학년 학생회장어떻게매점 공약 → 협동조합 설립그래서학교 안 카페 개점

초등학생의 공약이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하는 협동조합이 되기까지의 이야기예요.

세종시 해밀초등학교 학생회장 선거에서 한 6학년 학생이 '매점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어요. 문제는 학교에 매점을 내는 게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것. 학생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었어요.

그래서 학생, 교사, 학부모가 조합원이 되는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었어요. 협동조합 공부 모임과 전문가 강연, 현장 학습을 거쳐 조합을 처음 세우는 회의를 열었어요. 허가를 신청하고 사업자 등록까지 마쳤어요. 이사장님은 '서류 작업이 가장 어려웠다'고 했어요.

그렇게 학교 안에 '해밀카페'가 문을 열었어요. 공약 하나가 학교 구성원 모두의 일이 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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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회장 혼자서는 왜 매점을 만들 수 없었을까요? 여럿이 함께해서 가능해진 부분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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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에서 창립총회와 선거 공약 포스터 사진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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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과 살림면

학교의 돈과 가게를 학생이 맡으면
양심껏 돈을 넣고 물건을 가져가요.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양심 문방구처럼요

양심껏 돈을 넣고 물건을 가져가요.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양심 문방구처럼요 · 사진 Ken Teegardin · CC BY-SA 2.0 · 기사 원문의 사진이 아니라 내용과 어울리는 참고 사진이에요

초·중·고충청북도

학교 예산을 학생이 직접 짰더니, 양심 문방구가 생겼어요

누가충북 16개교 학생들어떻게예산을 직접 편성·운영그래서양심 문방구·양심 우산

학생 참여예산제로 학생들이 만든 것들: 양심 문방구, 양심 우산, 아침밥 캠페인.

16개교실천 사례 대회에 모인 학교 (초5·중7·고4)

충북에서는 학생 참여예산제로 학생들이 직접 학교 예산의 일부를 어디에 쓸지 정하고 사용해요. 실천 사례 발표 대회에는 초등 5곳, 중학교 7곳, 고등학교 4곳, 모두 16개 학교가 지역 예선을 통과해 모였어요.

청주 동성초등학교 학생들은 양심 문방구를 열었어요. 지키는 사람 없이 양심에 따라 과자와 학용품을 사 가는 가게예요. 수익금으로는 다음 학년이 쓸 물건을 사고, 남은 돈은 기부했어요. 내덕초등학교는 비 오는 날을 위한 양심 우산을 마련했고, 제천 동중학교는 아침밥 먹기 캠페인과 '선생님 감사합니다' 시상식을 열었어요.

발표 대회에 참여한 학생은 '우리가 직접 예산을 편성하고 운영한 사례를 나누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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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심 문방구는 지키는 사람이 없는데 왜 잘 굴러갈까요? 믿음과 자치는 어떤 관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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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에서 동성초 양심 문방구 운영 장면 사진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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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모은 동전처럼, 학교 예산도 한 푼 한 푼 소중해요

조금씩 모은 동전처럼, 학교 예산도 한 푼 한 푼 소중해요 · 사진 Free Images · CC BY 2.0 · 기사 원문의 사진이 아니라 내용과 어울리는 참고 사진이에요

중학교충청남도

"선생님, 우리를 믿어 주세요" 학교 운영비 1%를 학생이 정해요

누가충남의 중·고등학생들어떻게공모와 학생회 심사그래서학교 운영비의 1%를 학생 손에

위험한 계단을 고쳐 달라는 것부터 자치 신문 만들기까지, 학생들의 제안이 예산이 돼요.

충남교육청은 학교 기본 운영비의 약 1%를 학생들이 직접 쓰임새를 정하는 학생 참여예산으로 운영하기로 했어요. 학생들이 사업을 공모하고, 학생회가 심사하고, 학교운영위원회가 검토해서 예산에 반영하는 순서예요.

학생들의 제안은 생활에서 나와요. 낡아서 위험한 학교 계단을 고치자는 안전 제안부터 학교 축제, 자치 신문 만들기, 교복 물려주기 바자회까지. 홍성의 풀무중학교와 홍성여고 학생들도 참여했어요.

한 학생은 '시키는 것만 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활동을 구상할 수 있다'고 했어요. 예산을 정한다는 건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스스로 정한다는 뜻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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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른들이 대신 정해 주는 예산과 학생이 직접 정하는 예산은 무엇이 다를까요?
고등학교경기도 파주시

공약으로 만든 매점이 빚을 남겼어요 — 자치에는 책임이 따라요

누가고교 학생회장어떻게매점 공약 → 협동조합 운영그래서적자와 빚 — 자치의 무게

공약을 실현하는 것만큼, 실현한 뒤를 책임지는 것도 자치예요. 생각할 거리를 주는 사례예요.

파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회장 후보가 매점과 자판기 설치를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어요. 학생들은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어 실제로 매점 운영을 시작했어요. 여기까지는 해밀초 이야기와 닮았죠.

그런데 운영 허가 문제와 어려움이 겹치면서 매점은 문을 닫았고, 수천만 원의 적자가 남았어요. 좋은 뜻으로 시작한 일도 준비와 책임이 부족하면 공동체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는 사례예요.

그래서 민주주의에는 참여만큼 책임이 함께 이야기돼요. 무엇을 하겠다고 약속하기 전에, 할 수 있는 일인지 충분히 알아보고 따져 보는 것도 자치의 일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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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학교 학생들은 어디까지 잘했고, 어디서부터 어긋났을까요?
  • 공약을 세우기 전에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회의와 일상면

학교의 하루를 바꾸는 자치
다른 나라 학교의 학생 선거 모습. 학생이 직접 투표함에 표를 넣고 있어요

다른 나라 학교의 학생 선거 모습. 학생이 직접 투표함에 표를 넣고 있어요 · 사진 Syedsadi387681 · CC BY-SA 4.0 · 기사 원문의 사진이 아니라 내용과 어울리는 참고 사진이에요

초등학교서울특별시

전교 회장을 안 뽑는 학교, 그럼 누가 정할까요?

누가전교생어떻게학년 자치회, 팀 단위 선거그래서회장 없이도 굴러가는 자치

서울의 초등학교 200곳 가운데 12곳은 전교 회장 선거를 하지 않아요. 대신 다른 방법을 찾았어요.

12곳서울 초등학교 200곳 중 전교 회장 선거를 안 하는 학교

서울의 초등학교 200곳을 살펴봤더니 12곳(6%)은 전교 회장 선거를 하지 않았어요. 대표가 없으면 학교 일은 누가 정할까요?

금천구의 한 초등학교는 2017년 문을 열 때부터 회장이 없었어요. 대신 한 달에 한 번 학년별 자치회를 열어 모든 학생이 참여해요. 회의 진행은 각 반이 번갈아 맡고요. 학생들은 엘리베이터를 어떻게 쓸지 규칙을 직접 만들었고, 반 이름도 '1학년 1반' 대신 '가람반', '도담반'처럼 투표로 정했어요.

서울 월천초등학교는 선거를 하되 회장을 뽑지 않아요. 학생들이 팀을 꾸려 공약을 만들고, 전교생이 마음에 드는 팀을 뽑아요. 뽑힌 팀이 일을 맡아 실행하는 집행부가 되어 자치 활동을 이끌어요.

한 선생님은 "어린 학생들도 지도를 따라야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규칙을 만들고 직접 지키는 능동적인 주체가 될 수 있다"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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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를 뽑는 것과 모두가 모여 정하는 것, 각각 어떤 점이 좋을까요?
  • 우리 학교에는 어떤 방법이 어울릴까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초·중·고울산광역시

식단 투표부터 고양이 급식소까지, 학교마다 자치 모습이 달라요

누가울산의 초·중·고 학생회어떻게회의·투표·캠페인그래서학교마다 다른 자치 문화

울산의 학교들을 들여다보면 학생 자치가 얼마나 다양한 모습일 수 있는지 보여요.

격동초등학교 학생들은 '좋아바(좋았던 것·아쉬운 것·바라는 것)' 회의로 한 달을 되돌아보고, 급식에 다시 나왔으면 하는 메뉴를 '리턴즈 식단 투표'로 정해요. 양심 실내화와 피구공 대여 사업을 하고, 생명 존중 교육의 하나로 고양이 급식소도 운영해요.

달천중학교는 점심시간에 선생님과 산책하며 진로 상담을 하는 '선생님과의 데이트'를 열어요. 학성여자중학교는 매달 주제를 정해 학급 투표로 친구를 칭찬하는 '이달의 학성인'을 뽑아요. 화암고등학교는 아침밥 먹기 캠페인 '화암고 밥모닝'으로 등교 시간 삼각김밥을 나눠요.

정해진 정답이 없다는 것, 그게 자치의 특징이에요. 우리 학교에 필요한 것을 우리가 찾으니까, 학교마다 모습이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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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반, 우리 학교만의 자치 활동을 하나 만든다면 무엇을 하고 싶나요? 왜 그것이 필요한가요?
법정에서 쓰는 의사봉. 학생자치법정에서는 학생 판사가 들어요

법정에서 쓰는 의사봉. 학생자치법정에서는 학생 판사가 들어요 · 사진 Blogtrepreneur · CC BY 2.0 · 기사 원문의 사진이 아니라 내용과 어울리는 참고 사진이에요

중학교서울특별시

친구의 잘못을 친구들이 재판해요 — 학생자치법정

누가청구중 학생들어떻게판사·검사·변호인·배심원그래서학생이 여는 학생자치법정

벌점을 받은 학생이 스스로 원하면, 또래 학생들로 이루어진 법정이 열려요.

서울 청구중학교는 학생자치법정을 학교생활규정에 넣어 운영해요. 판사부, 검사부, 변호부, 배심원단, 재판 사무관까지 모두 학생이 맡아요.

이 법정은 억지로 세우는 곳이 아니에요. 가벼운 규정 위반을 한 학생이 스스로 참여를 요청해야 열리고, 요청서에는 행동을 고치려는 의지를 담아야 해요. 처벌보다는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 활동이에요.

규칙을 정하는 것뿐 아니라, 규칙을 어겼을 때 어떻게 할지 정하는 것까지 학생들 손에 있는 거예요. 재판까지 자치가 되는 학교,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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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못을 벌점으로만 처리하는 것과 또래 법정에서 다루는 것은 무엇이 다를까요?
비 오는 날, 우산 하나면 마음까지 든든해요. 학교에도 이런 우산이 생겼대요

비 오는 날, 우산 하나면 마음까지 든든해요. 학교에도 이런 우산이 생겼대요 · 사진 Nina · CC BY 2.0 · 기사 원문의 사진이 아니라 내용과 어울리는 참고 사진이에요

초·중·고전국

우산부터 카페까지, 전국 학교 자치 단신

누가여러 학교 학생들어떻게자치회에서 제안하고 실천그래서학교마다 다른 변화

크지 않아도 좋아요. 학생들이 스스로 정해서 바꾼 일들을 모았어요.

충남 금산초등학교 — 학생 자치회가 비 오는 날 빌려 쓰는 '양심 우산'을 마련했어요. 학교에 있던 우산 거치대를 깨끗이 닦고, 우산에 학교 이름 스티커를 붙이고, 홍보 피켓도 직접 만들었어요. 학생들은 "갑자기 비가 내려도 걱정하지 않아도 돼서 좋다"고 했어요.

광주 새별초등학교 — 학생 자치회와 학부모가 힘을 모아 나눔 장터를 열었어요. 안 읽는 책 바꾸기, 천연 모기약 만들기를 하고, 지역 환경 단체도 참여했어요. 장터에서 얻은 수익금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환경 단체에 기부했어요.

울산 옥현초등학교 — 바른 말을 쓰자며 학년마다 다른 활동을 했어요. 1~2학년은 바른 언어 글자 꾸미기, 3~4학년은 다짐 쓰기, 5~6학년은 욕설 안 쓰기 서약서를 쓰고 영상을 만들어 전교 어린이회 누리집에 올렸어요.

전북 완주 삼우중학교 — 한 학생의 제안으로 방과 후에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공간과 카페가 생겼어요. 청소년이 직접 운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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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중에서 우리 학교에도 있으면 좋겠다 싶은 건 무엇인가요? 왜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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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는 우리가 · 「우리가 정해요」 학생 자치 특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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