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못 봐도 괜찮아요
달을 보려고 창밖을 봤는데 아무것도 없었나요? 여러분 잘못이 아니에요. 원래 잘 안 보여요.
한 줄로 말하면못 봐도 괜찮아요. 대신 보는 법이 있어요.
밤하늘 관찰은 생각보다 어려워요. 까닭이 네 가지나 돼요.
첫째, 달이 늦게 떠요. 보름달이 지난 뒤부터는 달이 하루에 약 50분씩 늦게 떠요. 그래서 하현달은 밤 12시쯤에야 올라와요. 그 시각까지 깨어 있기는 어렵죠. 이럴 때는 아침에 보면 돼요. 늦게 뜬 달은 아침까지 하늘에 남아 있거든요.
둘째, 도시는 너무 밝아요. 밤하늘의 은 가로등이나 간판 불빛보다 훨씬 어두워요. 그래서 불빛이 많은 곳에서는 별이 묻혀 버려요. 이것을 라고 해요.
셋째, 건물이 가려요. 주변에 높은 건물이 있으면 하늘이 조금밖에 안 보여요. 보고 싶은 별이 하필 건물 뒤에 있을 수도 있고요.
넷째, 날씨요. 흐리거나 비가 오면 그냥 못 봐요. 이건 어쩔 수 없어요.
그럼 포기해야 할까요? 아니에요. 대신 보는 방법이 있어요. 이에요.
이건 하늘을 그려 주는 프로그램이에요. 스마트 기기에 깔면, 지금 이 시각 우리 동네 하늘에 무엇이 있는지 보여 줘요. 날짜와 시각을 바꿔 가며 볼 수도 있고요. 그러니까 낮에도, 흐린 날에도, 교실 안에서도 밤하늘을 볼 수 있어요.
이 호는 그 이야기로 시작해요. 못 보는 날에 대신 보는 법부터요.




